컴퓨터 케이스(Computer Case)는 컴퓨터에서 전자적 기능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컴퓨터 부품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CPU와 그래픽카드 등의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시켜 쾌적한 동작을 책임지는 컴퓨터의 필수 부품이다.

 

컴퓨터 케이스의 구성 요소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는 경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케이스의 구성요소들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케이스의 내부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컴퓨터 케이스

 

① 상단 통풍구 : 시스템 쿨링을 위한 통풍구이다. 시스템 쿨링을 강화하기 위해

    냉각팬 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② 후면 통풍구와 냉각팬 : 시스템 쿨링을 위한 통풍구와 냉각팬이다.

③ 백패널 베젤 : 메인보드 패키지의 백패널 베젤을 끼우는 곳이다.

④ 슬롯 가이드 : 메인보드의 확장 슬롯을 사용하는 확장 카드의 브래킷을 막혀 있는

    슬롯 가이드를 제거하고 고정한다.

⑤ 파워서플라이 베이 :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하는 베이로 요즘에는 하단 설치 방식의

    케이스가 많이 출시된다.

⑥ 메인보드 안착 공간 : 메인보드를 설치하는 공간이다. 9개의 육각 나사 구멍과

    메인보드의 나사 구멍을 맞춰 연결한다.

eSATA/USB/오디오/냉각팬 전원 커넥터/케이스 신호선 케이블 : 메인보드의 해당 

    단자에 연결하여 케이스 전면의 eSATA단자, USB단자, 오디오 단자 연결,

    케이스 냉각팬의 전원 연결, 케이스 신호선 연결 케이블들이다.

⑧ 드라이브 베이 : 2.5/3.5/5.25인치 크기의 HDD/SSD/ODD/FDD와 내장형

    카드리더기 등을 설치하는 베이이다.

⑨ 전면 냉각팬 : 먼지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흡입하여 케이스 내부에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게 하는 기능을 한다.

⑩ 파워서플라이 송풍구 : 파워서플라이의 냉각팬이 내부의 열을 바깥으로 배출할 수

    있게 마련된 송풍구이다.

 

케이스는 크기에 따라 슬림(미니) 케이스, 미들타워, 빅타워 형식으로 구분한다.

케이스는 컴퓨터 부품의 안정적 동작은 물론 컴퓨터 조립의 성패와 미래의 확장성을 좌우하는 만큼 의외로 많은 케이블과 냉각팬 및 효율적인 조립을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 기술들이 접목된다.

기본적인 기능 외에 주력으로 삼는 기능을 부가시켜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컴퓨터 케이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컴퓨터 각 부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다. , 중요 부품인 CPU, 메인보드 등에서 방출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어야 하며 외부로부터 각종 이물이나 충격등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게임이나 영화 및 인터넷에 게시되어 있는 동영상의 파일이 고화질로 인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사용되므로 큰 그래픽카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케이스가 효율적이다.

뿐만아니라 향후 부품 추가 및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확장성이 높은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각 요소별 상세 내용이다.


<호환성>

컴퓨터케이스는 내부 공간의 크기와 설계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CPU쿨러 등이 다르다. 그래서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케이스의 호환성이 얼마나 좋은지를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장착 가능한 메인보드 규격을 살펴보자. 일반적인 용도로는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를 고르는 게 좋다.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장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다.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케이스의 깊이와 3.5인치 베이와의 거리와 연관이 깊다. CPU쿨러의 최대 높이도 중요하다. 이것은 케이스의 폭에 따라 달라진다.

수냉 쿨러를 쓴다면, 장착 가능한 라디에이터 길이도 필히 확인해야 한다.

 

<규격>

컴퓨터케이스는 그 크기에 따라 빅타워, 미들타워, 미니타워 등으로 나뉜다.

크기가 클수록 케이스 내부에 배치할 수 있는 부품의 수가 많아진다. 다만, 명확한 규격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아서 일부는 미들타워 케이스의 크기가 빅타워와 맞먹거나 미니타워 케이스가 미들타워 케이스 수중으로 큰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섀시>

컴퓨터케이스가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껍질이라면, 섀시는 그 케이스 안의 부품을 지탱하는 뼈대가 되겠다. 이 섀시는 주로 SECC(전기아연도금강판) SGCC(용융아연도금강판) 등으로 제작된다. 강도는 SECC가 높고, 가격은 SGCC가 저렴하다.

케이스를 구매할 때 유심히 살펴봐야 할 부분으로는 섀시의 두께가 그것이다.

섀시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컴퓨터를 켤 때 진동이 심하거나 섀시가 휘어질 수 있으므로 최소 0.6T 이상의 두께를 지닌 케이스를 고르는 게 좋다. 또한, 케이스의 부위별로 두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중요한 부품을 지탱하는 부위의 두께를 잘 확인해야 한다.

 

<쿨링팬>

바람을 이용해 컴퓨터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공냉 쿨러다. 팬이나 소음 요소를 없앤 팬리스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케이스에는 옵션 추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쿨링팬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팬이 많이 달려 있으면 케이스 내부의 공기 순환이 빨리 이뤄지기 때문에 컴퓨터 내부가 뜨거워지지 않아 부품을 오래 쓸 수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쿨링팬이 많이 장착된 케이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착된 팬의 성능에 따라 소음이 클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또한 흡기팬으로 먼지가 들어올 수 있으니 흡기팬에 먼지필터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흡기와 배기 순서를 잘못해 쿨링 효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니 이또한 체크 요소이다.

 

<드라이브 베이>

HDD, SDD ,ODD 등 저장장치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드라이브 베이의 수는 컴퓨터의 확장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드라이브 베이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조립 시 공간 배치도 쉬어지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베이는 삽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의 크기에 따라 5.25인치(13.3cm), 3.5인치(8.9cm), 2.5인치(6.4cm)로 나뉜다. 5.25인치 베이는 ODD나 팬 컨트롤러, 상태 표시창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곳이며, 3.5인치 베이는 주로 HDD를 장착하는 내부 베이와 전면부 패널, 카드리더기 등을 장착하는 외부 패널로 나뉜다. 2.5인치 베이에는 주로 SSD를 장착한다.

 

<아크릴/강화유리>

예전에는 속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컴퓨터케이스가 드물었다. 하지만 컴퓨터 부품 튜닝 열풍이 불면서 컴퓨터 내부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아크릴, 강화유리 또한 케이스 소재로 쓰이기 시작했다. 일부 케이스는 아예 측면 전체나 케이스 외부 전체를 아크릴이나 강화유리로 이용해 제작되었다. 아크릴의 경우 흠집이 나기 쉽고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강화유리는 깨졌을 때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강화유리 케이스를 구매하기 전에는 사용후기를 통해 강화유리가 쉽게 깨져버리는 현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파워서플라이 장착 위치>

컴퓨터 케이스 중에는 파워서플라이를 상단에 부착하는 제품과 하단에 부착하는 제품이 있다. 이를 각각 상단 설치형/하단 설치형으로 나눈다. 먼저 상단 설치형 케이스의 경우는 내부 열기를 최종적으로 파워서플라이 팬을 통해 바깥으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이때 높은 열기를 감당하느라 파워서플라이의 회로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고발열 부품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단 설치형 제품은 케이스 바닥의 공기를 바로 빨아들여 케이스 외부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단부 먼지필터가 먼지로 막혀 흡기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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