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개저씨 심리학 (신세대 아재를 위한 지침서)

저자 : 한 민

출판사 : 세창미디어

 


저자는 문화심리학 박사로 각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했으며 문화와 사회적 현상들 이면에 숨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내고 싶어하는 이 시대의 중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4,50대 아저씨에 대한 내용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회사에선 과장급 이상 간부 사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인터넷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개저씨라는 말이 홍수처럼 솟아진다.

개저씨는 개와 아저씨의 합성어다. , 개저씨는 특정 조건을 갖춘 4,50대의 남성을 말한다.

 

개저씨들은 왜 개저씨가 된 것일까. 개저씨는 특이한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한 집안의 가장이고 사회의 든든한 기둥이다. 한 아내의 남편이며 자녀들의 아버지이고 후배들의 선배이자 선배들의 후배이다. 개저씨들의 문제는 곧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개저씨 현상의 본질은 갑질이다. 자신이 가진 권위를 바탕으로 다른 이들에게 원치 않는 일을 강요하는 것이다.

(P11. 머리말에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으며 회사와 가정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이지만

한다고 했는데 달라지는 것 없는 삶과, 나이가 들수록 커져가는 책임감, 힘들지만 힘들다고 말할 데도 없는 처지는 나와 같은 아저씨들의 자화상이다. 불쌍한 아저씨와 못된 개저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자신의 불쌍함을 지위와 권력, 나이로 어떻게 해 보려는 것이 개저씨다.

 

이 책의 목적은 아저씨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아저씨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부류가 아니다. 아버지나 선생님 등의 어른들을 비하해서 부르는 꼰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부터 나이 든 아저씨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았던 적은 없었다.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개저씨들처럼 아무 데서나 민폐를 끼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진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아저씨들이 개저씨는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진상이 있기 마련이다.

집단 내의 진상의 비율은 거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일정하게 유지된다.

개저씨들의 어떤 행동들은 일종의 필요악이다. 조직의 필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지는 일들도 있고, 조직문화나 집단 구성원들 간의 역학관계상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개저씨들의 행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화를 잘 낸다.(소리를 지른다)

나이와 지위를 앞세운다.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

자신의 생각을 강요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일상화되고 있다.

(중략)

갑질의 문화심리학, 개저씨 현상의 의미에서 바라보자.

과연 갑질은 아저씨의 전유물인가?

2014 125일 대한항공 조회장의 장녀이자 땅콩회항의 주인공은 여성이며 VIP 고객이라며 주차 안내하던 알바생을 무릎 꿇리고 폭행한 백화점 모녀 갑질의 주인공도 여성이다.

여러 웹사이트나 SNS, 뉴스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개저씨들의 사례를 보자.

지하철에서 소리를 질러 대는 주정뱅이, 공공질서를 무시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면서도 잘못했다는 의식이 없는 진상, 새벽에도 주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는 상사, 업무와 관계없이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상사 등이 있다.

 

갑질이 아저씨들만이 할 수 있는 민폐의 행동이 아니다.

모 항공사 장녀의 땅콩회황의 엄청난 일을 저지른 장본인은 40세 여성이며 VIP 고객이라며 주차 안내하던 알바생을 무릎 꿇리고 폭행한 인사들은 모녀다.

또한 겨우 후배들과 한 두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주인공도 20대 초반의 어린 대학생이다.

회사내부를 들여다보면 갑질은 2,30대 젊은 회사원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젊은 꼰대라고 기존 아저씨들의 꼰대짓(?)에 비유하여 부르는 이들은 군기잡기, 성희롱, 따돌림, 강제모금 등 여러가지 행위를 하며 개저씨를 넘는 초월적인 갑질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단순히 작은 조직 내부에서도 벌어지는 갑질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서열을 정하고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구는 한국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로 모르는 사람 3명씩으로 이루어진 집단 59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모든 집단의 구성원들에게서 서열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에서 인간의 지위추구를 보편적 동기로 본다는 것이다.

높은 지위는 지위가 낮은 다른 개체들보다 생존이나 번식에 도움되는 자원에 확실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개저씨 현상은 결국 문화의 문제다. 문화가 바뀌어야 개저씨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청년들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례인 음주문화를 보자면 한국인들은 술을 대체적으로 많이 마신다.

주취폭력, 음주운전 등의 사회문제는 물론 알코올 중독, 위장병, 간암 등의 건강문제 등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든다. 이러한 음주문화에서 개저씨들이 주로 활동하는 즉, 갑질이 벌어지는 것이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학생이 느끼는 신입생 및 현역 대상자들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보자.

자신들이 더 이상 이 공간에 어울리지 않음도 잘 안다. 그럴수록 그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어색하고 민망하지만 지금 일어서면 다시는 이곳에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그곳에는 그들이 예전에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p89. 소년은 그렇게 아저씨가 된다)

 

아저씨는 언제 처음 개가 되는가

예비역들이 생각하는 군대의 의미는 곧 상실이었다.

군대 꿈은 전형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증상으로 보인다.

군생활 중에 경험하거나 목격한 죽음, 사고, 부조리, 폭력 앞에 병사들의 정신은 심각한 충격을 받는다. 더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과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절망감 등은 이러한 충격을 한층 증폭시킨다.

군대이야기는 우월한 남성성을 드러내기 위한 마초들의 거들먹거림이 아니라 나의 인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려는 몸부림이다. (p95)

남자들이 군대를 다녀오며 어쩔 수 없이 개가 되었다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스스로 개가 된다.

 

대개의 남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고, 가장이 되면 출세가 문제가 아니라 짤리지 않기 위해서 자존심 다 버리고 그야말로 개처럼 일한다. 실적의 압박, 상사의 잔소리, 거래처와의 갈등, 고객과의 신경전 등등 사회생활에서 자존심 상할 일은 많고 그럴 때마다 사표를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p98)

 

커지는 불안,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가?

2014년 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74% 1000명 입사하면 7명만 임원이 된다.

나머지는 퇴직금으로 치킨집 아니면 피자집, 어느 프랜차이즈의 사장이 되어 직장인일 때보다 더한 생존 경쟁에 내몰린다.

 

개저씨는 왜 화를 내는가

아저씨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아저씨들에게 특히 화날 일이 많다는 것과,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4,50대 남성의 사회적 지위는 대개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받히는 구조다.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면서 몸은 여기저기 고장이 났다는 신호를 보내오는데 가장이라는 책임감은 어깨를 짓누른다. 그런데 정작 가족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뭔가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 더러운 기분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런데 정작 남자들은 그 감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른다.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두려울 때 화를 내는 것이다. 화를 내면 최소한 약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개저씨의 심리학적 정의에서 개저씨의 행태들은 중년의 위기를 맞아 존재의 이유를 상실한 아저씨가 나 좀 인정해 달라고 개처럼 짖어 대는것들이라 볼 수 있다.

 

소위 이상적인 성취를 맛본 사람들에게도 중년의 위기는 찾아온다.

성공한 중년들에게 위험한 것은 팽창된 자아가 자기를 지배하는 경우다.

자신의 능력과 성취를 확대해석하고 자기도취에 빠지는 것이다. 개저씨의 트레이드 마크, 꼰대질이 여기서 나온다.

 

자신의 욕구만 추구하는 중년은 결국 모든 인간관계에서 멀어지고 결국 자신마저 파괴한다.

자신의 현재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것 때문에 힘이 든다면, 그 이유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반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스로 변신을 실행해야 한다.

 

중년의 정체성 찾기는 청소년과는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 인생이라는 여정을 시작하는 청소년기와는 달리 중년은 중간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저씨가 존재하는 곳은 모든 세계의 중간, 그야말로 중간계(the middle-earth). 아저씨들은 삶과 죽음, 노년과 청년, 과거와 미래, 직장과 가정, 성공과 실패, 개인과 집단, 선배와 후배, 남성과 여성 사이의 어디쯤에서 살아간다.

그 사이에서 양쪽의 최적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이 중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길일 것이다. (p147)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야말로 중년이 유지해야 하는 젊음이다.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이 젊게 산다는 것의 핵심이다.

 

이제 아저씨들은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들 말이다.

아저씨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먹어 가는 나이, 잃어 가는 남성성, 내 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져야만 하는 가족들, 일들중년의 남자들을 엄습하는 감정의 정체는 두려움이다.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고 사람을 당황하게 하거나 화를 내게 만드는 마음속의 어떤 덩어리들을 콤플렉스라고 한다.

 

자신들이 더 이상 이 공간에 어울리지 않음도 잘 안다. 그럴수록 그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어색하고 민망하지만 지금 일어서면 다시는 이곳에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그곳에는 그들이 예전에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p89. 2장 소년은 개저씨가 된다)

 

남자들이 군대를 다녀오면 어쩔 수 없이 개가 되었다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스스로 개가 된다.

 

대개의 남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고, 가장이 되면 출세가 문제가 아니라 짤리지 않기 위해서 자존심 다 버리고 그야말로 개처럼 일한다. 실적의 압박, 상사의 잔소리, 거래처와의 갈등, 고객과의 신경전 등등 사회생활에서 자존심 상할 일은 많고 그럴 때마다 사표를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p98)

 

남성의 감정표현은 전통적 성 역할의 압력으로 인해 별로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다 보니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p108)

 

커지는 불안,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가?

2014년 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74% 1000명 입사하면 7명만 임원이 된다.

나머지는 퇴직금으로 치킨집 아니면 피자집, 어느 프랜차이즈의 사장이 되어 직장인일 때보다 더한 생존 경쟁에 내몰린다.

(2014년 기준 자영업자가 3년내 폐업할 확률은 50%에 달한다)

 

남자들은 두려울 때 화를 내는 것이다. 화를 내면 최소한 약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4장은 꼰대, 개저씨라고 낙인 찍힌 아저씨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 세계를 잇는 자, 아저씨의 또다른 이름이다.

대한민국은 단절된 사회다. 남과 북이, 보수와 진보가, 부자와 빈자가, 노와 사가, 남과 여가, 부모와 자식이, 선배와 후배가, 서로 등지고 있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세대 간 단절이다.

아저씨들은 두 세계를 잇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 이승과 저승만큼이나 서로 단절된 두 세계를 연결해야 한다. 아저씨들은 이분법적인 현 세대의 갈등과 단절의 가운데에 존재하는 이들이다.

각 갈등의 주체에는 항상 아저씨들이 있다. 그들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달리 보면 그들로 인해 그 많은 문제들이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아저씨들이 경험한 문화적 다양성은 역사적, 사회적으로 새로운 문화적 표준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크나큰 잠재력이 될 수 있다.

아저씨들은 과거의 삶의 기준이었던 물질적 성공과 소비 지향적 삶, 권위주위적인 소통과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기준들을 세우고 동생들과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p217)

 

우리의 아이들에게 법대로, 원칙대로 살면 잘살 수 있다고, 그렇게 사는 것이 똑똑한 거라고 당연하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p220. 가만히 있지 말자)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성공을 위해 공부를 한다. 남들보다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인양 새벽부터 도서관에서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어느 분야의 누구라도 돈 벌어 성공하고 이름을 얻게 되면 받드시 향하는 곳이 있다. 바로 권력이다. 이러한 권력으로 인해 갑질이 발생하고 부정한 일을 하며 나쁜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나 자신이 변할 차례다. 공부하는 이유, 성공의 이유, 세상을 사는 이유를 바꿔야 한다.

 

(p234) 갑질의 고리를 끊자

갑질은 권위주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오랜 시간 유형화된 한국적 행위양식이다.

한국에서 갑질이 보편화되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적 인간관계에 있다. 한국사회의 특징은 가부장적 질서가 가정 내의 역할 관계에서만 머물지 않고, 사회의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또한 갑질은 한국인들이 예전부터 가져 왔던 인간관계를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하면서 생기는 현상 중 하나다.

갑질은 내 가족에게 요구하지 않는 일들을 다른 이들에게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날, 비로소 사라질 것이다.

 

(p247)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자.

아저씨의 역할이 요구되는 중요한 분야는 양성평등이다.

개저씨들의 만행이 가장 많이 보고되는 분야가 성희롱, 성차별적 언사 등 여성에 대한 차별이다.

한국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의 본질은 여성의 지위가 남성에 비해 낮다고 보는 데 있다.

우선 시급한 것은 여성의 성 역할에 맞는 그들의 지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같은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여성들을 바라본다면 여성들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여사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거나 하는 일 등은 사라질 것이다.

(p267) 에필로그에서 불멸의 아저씨를 얘기하고 있다.

개저씨는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아저씨들이 여러 가지 한국문화의 부정적 맥락 속에서 도달하는 종착점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개저씨들에 대한 거부와 혐오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사회적 존재 의미를 찾으려는 몸부림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아저씨들의 역할은 이들이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롭게 발견할 삶의 의미, 바로 후속세대를 위한 관대성 위에서 가능하다.

이 책은 나를 포함한 아저씨들이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개성화의 길 위에서 다른 이들의 삶과 내 삶이 조화와 균형을 찾기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졌다.

저자는 더 이상 개저씨가 아닌 어느 곳에서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누구와도 공감할 수 있으며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이 시대에서 반드시 필요한 동반자로서의 아저씨를 희망하고 있다.

아저씨들이여,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동료로 또 누군가에게는 다정한 친구로,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바르고 가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자,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자. (p271)


책제목 : 판사유감

저자 : 문유석

출판사 : 21세기북스




저자는 현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20여 년간 판사 생활 및 하버드 로스쿨 해외연수과정등을 경험하고 법원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엮어 판사 유감이란 책을 냈다.

흔히 판사라는 직업은 힘들고, 고리타분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고압적인 포스를 느끼게 하며 365일 일에만 파묻혀 살 것 같고 재미없는 일상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져왔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그랬다. 배석판사시절과 부장판사 때 경험한 판사 생활과 그에 따르는 일련의 인간 군상에 대한 생각을 적었으며 그러한 일을 하면서 배운 느낌들을 수필을 쓰듯 읽기 쉽게 풀어간다.

딱딱한 법 용어로 쓰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달았다.

1부는 판사, 사람을 배우다’ 2부는 판사, 세상을 배우다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재판을 하면서 피해자, 피고인 등 여러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처절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랬을 것이라는 인지상정의 감정도 있으며 그러지 말았어야 하지 라는 당연지사의 생각도 있다.

파산이 뭐길래라는 제목의 사건은 개인파산면책과 개인회생 관련 내용인데 그리 단순한 사건들이 아니라고 한다.

개인파산면책이란 가진 재산 모두를 털어 빚잔치를 하여 나누어 주고 남은 빚은 탕감 받는 것이고, 개인회생이란 수입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정 기간 빚을 갚아 나가고 남은 빚은 탕감 받는 것이다.

IMF 시절 거래처들의 연쇄부도로 인해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사장은 파산을 신청을 했으나 런던음악학교에서 수학중인 세 딸과 부인의 존재를 

알고 재산 은닉을 의심했다가 실제로는 음악 세계대회에 수상한 이력이 있는 음악 영재로 영국 정부 장학금과 알바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어려운 회사 사정과 달리 몰래 돈을 은닉하여 영국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송금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또다른 사건을 보자.

학원강사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언니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해 조금씩

도와 주다 되려 파산신청을 한 경우가 있다.

계속 도와 주기 힘들었지만 노모의 간절한 바램으로 조력이 발등을 찍은 케이스다.

필자가 말하는 우리나라의 파산자들의 종류는 대체로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자기 가족이 빠듯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가까스로 충당하다가 실업, 질병 등의 이유로

감당할 수 없게 된 사람들, 조금이라도 잘살아 보고 싶어서 돈을 벌어 보려고 이것저것 애쓰다가

망해 버린 사람들, 자기도 겨우 자기의 앞가림만 하는 상황에서 그 놈의 정과 핏줄에 매여 있는

한 부모 밑의 형제, 친지의 빚 보증을 어쩔 수 없이 섰다가 같이 망한 이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이렇게 필자는 판사 경험을 쌓아가면서 파산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파산한 기업은 청산되어 소멸하지만, 파산한 인간은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 도전하다가 쓰러진

인간에게는 무덤 대신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활자가 아닌 사람을 통해 제가

배운 것입니다” (p48)

채무자에 대한 법원의 행위와 개인파산 및 개인회생사건을 담당하는 파산부의 비슷하지만

큰 차이점을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법원에서는 주로 잘못한 사람을 감옥에 보내거나, 누구보고 누구에게 빚을 갚으라고 하거나,

남의 집을 팔아 빚을 받아 주거나 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개인파산, 개인회생사건 한 건 한 건

은 한 사람을, 한 가정을, 한 아이를 되살리는 일입니다. 회사정리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회사가 살아나면 주주도, 근로자도, 협력업체 사람들도 살아납니다. 파산부는 회생부이기도

한 것입니다.” (p50)

파산부가 아닌 국민참여재판에서 있었던 한 사건은 겉으로 보기엔 지속적이며 단순한 절도

사건에 대해 일방적인 선고를 내리기 이전에 이렇게 오랫동안 반복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런 사람들을 사회와 격리를 해야 하는지에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40대 후반으로 자신의 범죄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으며 22년간 절도로 사회와

격리되었는데 법정에서 난동을 부리며 나는 단 한 번도 용서받아 본 적이 없다라고 한다.

저자는 그의 말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정신과적으로 치료나 상담의 필요가 있을까하고 정신과 의사에게 문의결과 이런 사람에겐 의사

보다 엄마가 필요합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 약물이나 주사나 상담보다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 자신이 이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게 해 줄 소속감과 직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참여재판 대상의 사건으로 여러 배심원들의 장시간 토론의 결과 마지막 전과 형량보다

낮지만 결코 적지 않은 징역을 선고했다고 한다.

피고인은 한평생 단 한 번도 용서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제 처음이자 마지막일 용서를

받는 것인지 모른다.

 

살인죄와 같은 중범죄와 관련된 양형의 문제를 보자.

살인죄의 경우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제 폐지가 된 국가중 하나로 최대 15년의 무기징역이

2010 415일 형법개정으로 30년으로 상향된 결과에 대해 양형 기준의 상향이 가장 효과 있는

대책이긴 하나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고 한다. 양형 기준을 정해도 살인죄 등

중범죄의 성질상 선택 가능한 형량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형 기준이 정한 범위 중

최하한을 선택하는냐 최상한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양형

기준을 징역 15년 이상 무기징역까지로 정했을 때 대부분의 재판부가 징역 15년만을 선택하게

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법관으로써의 숙명적인 고뇌가 느껴지는 대목이 있다.

오판으로 누군가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죄는 무간지옥에서 영원히 속죄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

지요. 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법정에 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가족으로써, 가족이란 이유로, 가족 때문에 겪어야 하는 사건들에 대한 필자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생각은 마냥 웃을 수도 그냥 바라보기엔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저는 이 모든 끔찍함의 배후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가부장주의, 남성우월주의가 괴물처럼 도사리

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불행히도 한국의 엄마들이 조장하는 면이 크고요. 아들은 항상

큰 꿈을 꿔야 하고, 마누라를 휘어잡아야 하고, 사내대장부가 소소한 일에 연연해선 안 되고,

내놈이 욱하는 심정에 실수할 수도 있는 거고, 남의 집 귀한 딸을 강간해 놓고도 판사에게 탄원

서를 내서 한다는 소리가 젊은 혈기에 실수한 건데 앞날이 구만리 같은 청년을 용서해 주세요

(중략)

판사는 3D 직종이랍니다. 이런 사연들만 보면서 살다 보면 인간에 대한 절망과 냉소에 빠지게 돼

. 그래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나약함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아야겠죠. 그래서 답을 찾을

능력도 없는 주제에 구원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고 합니다” (p99)

 

인간이 살아가면서 좋은 것만 입고 맛있는 것만 먹으면 좋겠는데 이러한 행위가 결코 이것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마냥 좋은 것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것만 비싼

것만 그 무엇보다 좋은 극한의 즐거움은 파국에는 자신을 파괴하는 쾌락의 길로 들어선다는 내용

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을 자극하는 것 같다.

“100배 더 많은 재화를 소비하거나, 100배 더 비싼 재화를 소비한다고 인간의 뇌가 지각할 수 있

는 쾌락이 100배 늘어날 도리는 없지요.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부유층이 마약 사건을 일으켜 법

정에 서는 경우를 볼 때마다 발견하게 되는 것은 권태입니다. 이것저것 다 해 보니 좋은 차를

타든 맛있는 것을 먹든 여행을 가든 시큰둥하고, 조금이라도 더 큰 자극을 찾다 보니 마약으로

뇌를 속일 수밖에요” (p102)

 

법원의 도움으로 1년간의 해외연수를 한 하버드 로스쿨과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 법대와의 비교를

보니 한국 교육 특히 대학교육의 현주소를 보니 씁쓸한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감정인지 모르겠

.

서울대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이 왜 다른지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들어보자.

1.하버드 홈페이지에 모든 교수의 강의 평가표가 있다. 이것은 종강 날에 학생들이 작성하여 제출

한 강의 평가를 종합한 것이다.

2.학문의 풍토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 같다.

3.모든 질문을 존중하는 교육 방식이다.

4.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시스템의 차이, 학문 풍토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차이는 이곳

에서는 정성’, ‘성실같은 평범해 보이는 가치를 우리보다 더 귀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자기가 맡

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당연한 문화다. 교수들도, 학사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도서관의 사서들도, 스쿨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들도 다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거기

서 즐거움을 찾는 단다. 밥벌이하려고 마지못해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 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강조하는 필자의 말은 명언 중의 명언이 아닐까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좋은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며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본질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판사, 세상을 배우다라는 제목으로 2부에서 필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2012년 부장판사로

일하면서 법원 내의 경직된 조직 문화와 소통 문제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부장판사와 배장판사와의 관계, 식사 시 나타나는 현상들, 법원장실에서의 에피소드, 엘리베이터

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법관들의 행동들을 보자니 그 조직도 여타 다른 조직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고 미소를 짓게 된다.

다른 조직과의 소통과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고민을 알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필자의 일침은

속연해지기까지 한다.

어떻게 보면 참 판사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국민들의 눈높이가 너무나 높아졌어요.

눈높이에 맞게 재판을 하려면 역설적이지만 야근할 시간이 없습니다. TV10년간 안 보기는커녕

가능만 하다면 신문도 편향되지 않게 서로 다른 입장의 신문을 같이 보고, 인터넷 여론의 흐름도

살피고, 세계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관심을 갖고,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각 분야

에 관한 시대정신을 담은 좋은 책들도 읽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를 갖

고 고민해야 겨우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회인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게다가 평생 법관으로 살아가려면 심신 모두 건강해야 하고, 이 또한 부단한 노력을 요합니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관리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판사도 감정노동자이기 때문이지요.”

(p224)

 

에필로그에서 밝히는 필자의 얘기는 진정으로 우러나는 말 같아 내가 지금껏 생각한 판사와

다르며 너무나 인간적인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동료, 선배, 후배, 삼촌, 친구의 모습이 보여 더

욱 가깝게 느껴지게 된다. 일생에 한 번 갈 기회가 없을지라도 재판장에서 보여지는 법관들의

모습이 다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틈만 나면 나는 놀기 위해 태어났다고 외치며 아름다운 지구별 구석구석 여행할 계획을

세웁니다.

단지 시험 하나 잘 봤다는 이유로 안정된 삶, 막중한 책임, 보람 있는 일을 할 기회를 부여 받았

으면서도 늘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길은 없을까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p244)


 


책제목 :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

저자 : 김희림

출판사 : 자음과모음


 

4차 혁명시대에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에 의해 기술을 위한 시대로 접어든 작금에 과연 인문학의 원천인 철학이 필요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하루밤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은 실로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그 깊이가 있으며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들은 현 세대를 비롯하여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가져다준다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인공지능에게 논리적인 알고리즘을 초기에 심는 주체는 인간일 것이다. 인간보다 초월적인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만들기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사고력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적합할 것이다.

또한 기업 조직 구성들의 다양한 의견과 시각차를 적절하게 아우르는 것은 미리 짜둔 프로그램이 해결할 수 없다.

고차방정식보다 얽히고설킨 인간군상들의 희로애락은 깊고 넓은 사고를 바탕으로 그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다.

취업시장에서 이른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문송'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인문대 졸업생들의 자조 섞인 말이지만 실제로 경영계 특히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가져야 덕목으로 인문학 소양을 꼽고 있다.

기업 내부는 물론 외부 즉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제품에 고스란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보다는 어떻게 이 제품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어떤 가치를 제품에 입힐 것인가, 고객은 왜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일까 등등의 쉬울 것 같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러한 문제를 과연 인공지능이 그 해답을 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사유의 학문인 철학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 모대학 철학과 학부생이다.

이 책은 페이스북 '철학 개그'를 운영하며 생산한 글들을 편집한 것이라고 한다.

기존 철학책 특히 인문학을 다룬 책들은 다소 무겁고 읽기 버거운 면이 없지 않았으나 어려서부터 시작한 철학을 가볍게 풀어내고 있으며 때론 무거운 정치에 풍자적으로 다가가 독자로 하여금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과 박근혜 전대통령을 풍자하는 글이 다수이다.

철학, 그 이름이 주는 고루하고 형이상학적인 것 같은 존재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놓고 있다.


철학은 하나의 방법론입니다. 사유하고 반성하는 그 작업을 과학에 적용하면 과학철학을, 정치에 적용하면 정치철학을 낳습니다. 온데간데 다 붙여도 그럴듯한 말이 나오는 이유는 철학이 값싼 소비재여서가 아니라, 철학이 가진 끊임없는 유연성 때문입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예술과 배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여다 보자.

우리는 자본에 의해 헐값이 된 지식과 노동을 누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음악과 만화, 영화와 학문을 공짜로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인류의 스승, 공자는 이를 거부한다.

예술에 값을 지불함이 예술가와 예술에게 예의이듯, 배움에도 예의가 있다는 것이다.

공자에게도 공짜는 없었다.

 

철학자들이 왜 사회에 필요한가?

철학자들의 고민은 쓸모없는 것으로 보이기 쉽지만, 그 치열한 고민을 받아들여 사회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킬 책임은 사회 전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노자에겐 비움이란 이런 것이다.

그가 말하는 비움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게으르게 사는 것은 아니다.

내 욕심과 의지, 편견이 세상을 오해하게 만드니 우리는 이를 차분히 비워내야 한다는 말이다.

 

독일의 철학자 하버마스가 말하는 진정한 질문에 대해 알아보자.

하버마스와 쓸데없는 소리에서

합리적 의사소통을 연구한 독일의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1996년 내한했을 때 강연 후 질문이 쏟아지자 진행자가 중요한 질문만 추리겠다고 하자 하버마스는 모든 질문에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습니다. 결국 그는 모든 질문에 이해가 되지 않으면 도리어 질문하면서 답했다.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잊었다. 학교에서 가장 많이 듣던 말은 너의 생각을 말해봐가 아닌 조용히 해였고, 질문에 묵살로 답하는 어른들은 뭐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하고 앉아 있어?’라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강요된 침묵을 배워야 했고, 침묵을 견디는 것에 적응했다.

 

인생을 멋지게 재해석한 사르트르의 말을 들어보자.

야구공과 흙수저가 만났을 때에서

사르트르는 인간을 던짐을 당함이라는 뜻의 피투(被投)스스로를 던짐이라는 기투(企投)의 존재로 보았다. 선택할 수 있는 것 하나 없이 가혹한 운명으로 세상에 내던져졌지만, 주어진 삶의 의미를 탐구하여 그 의미에 스스로를 던지는 존재가 인간이란다. 그래서 인생은 B(irth)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했다고 한다.

 

기다림에 대해서는 또 어떤가?

기다리는 동안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에서

쾌락과 고통이 한데 모여 설렘으로 남는 기다림은, 동시에 대단히 실천적인 행위이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문을 두드리고, 열매를 기다리는 사람은 씨앗을 심는다. 그래서 기다림의 역설은 기다리는 동안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과연 철학엔 답이 있을까라는 명제에 어떻게 답하는 지 보자.

철학에 답이 있을까요?’에서

철학에 답이 있을까요? 아니, 그전에 답이란 건 무엇일까요?

질문은 무엇이었죠? 질문에는 꼭 답을 해야 할까요? 답이 없는 질문도 의미가 있을까요? 답을 찾을 필요가 없는 질문은요? 답을 찾을 필요가 없는 질문이 가능하다면 질문은 무엇일까요?

 

올바름에 관해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

남에게 빌린 것을 잘 갚는 것이 과연 올바름이냐고요. 나에게 무기를 빌려준 친구가 어느날 미쳐버렸다면, 그 무기를 다시 돌려주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무기를 돌려주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고 올바른 일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쟁점으로 떠오른 여혐에 대한 젊은 철학도의 생각을 들어보자.

여성스러운 것과 여성 혐오 사이와 관련 주제에 대해 인간을 동일하게 여기는 것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남성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여성을 남성과 같은 존재로 보는 것은 참 어렵죠. 강한 혐오는 익숙해지고, 익숙한 혐오는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 그렇게 하고 다니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라는 자연스러운 말에 숨겨진 익숙하고 강한 혐오가 무서운 이유죠. 여성도 인간입니다. 아니, 여성은 인간입니다. 당신의 기호에 그를 편입시키지 말아요.

 

완전히 다를 것 같은 예술과 기술에 대한 견해는 이렇다.

예술과 기술이 다를까라는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 반 고흐의 화풍을 학습하여 그린 그림들이 1억원이 넘게 경매로 팔린 예를 보며 화풍을 학습해 풀어낸 인공지능의 그림이 예술이라면, 예술은 인간의 감수성을 배제하고도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예술은 인간 특유의 활동이 아니게 되죠. 예술은 기술과 다른 것이 없을까요? 글쎄요, 어쩌면 인간과 기계가 다르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재능의 예술가만이 독특하고 의미있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음 실화를 보면 이해가 갈지 모른다.

미국에 있는 어느 미술관에서 한 학생이 바닥에 안경을 놔둔 이후 많은 사람들이 마치 하나의 현대 미술로 인식하고 사진찍고 관심을 가진 현상에 대해 우리의 일상은 예술적인 공간입니다. 익숙한 사물을 어색하게 보는 실험. 굴러다니는 지우개 하나도 보일 듯 말 듯 멀리서 보고, 툭툭 쳐보고, 냄새와 맛을 보고, 불을 끈 상태에서 만져보고, 한쪽 눈을 감고 본다면 분명히 다를 거예요.

주변을 보세요. 어떤 일상이나 예술이 앉아 있나요?

 

역사에 대해서는 깊은 통찰이 필요하리라.

역사를 세탁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접근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완전한 진실이 아닐 수 있거든요. 특정목적을 갖고 잘못된 사료, 편향된 사료를 활용하여 사실을 해석해낼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거울입니다. 하나의 거울로 입체적인 우리네 삶을 비출 수 없죠. 역사는 한 가지로 세탁될 수 없는 것입니다.

 

쾌락과 좋음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쾌락주의자인 칼리클레스와의 토론을 들여다 보자.

쾌락과 좋은 것의 차이에 대해 소크라테스와 쾌락주의자인 칼리클레스와의 토론에서 쾌락과 좋음은 별개의 것입니다. 가려운 데가 있어서 긁고 싶을 때 마음껏 긁으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까? 실컷 긁을 때는 잠시 쾌락을 느낄 수 있으나, 가려움증을 치유받는 것이 진정한 좋음일 것이외다. 진정 좋은 것은 쾌락보다 우월합니다.

 

지식과 지혜와 철학의 차이점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지식은 토마토를 과일이라 아는 것이고, 지혜는 토마토를 과일샐러드에 넣지 않는 것이고, 철학은 케첩이 스무디인지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이렇다.

철학을 왜 공부하는냐라는 질문에 인간을 아는 것이 즐겁고, 인간의 흔적을 살피는 것이 달콤한데, 인간에 대해 치밀하게 사유한 길을 좇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철학을 왜 공부하는냐라는, 가장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들에게 인간은 재밌다라고 답한다.

 

<목차>

1부 철학이라 쓰고, 개그로 읽다
공짜 없는 공자
휴먼아재체로 읽는 철학 무용론
하이데거, 스승의 장례식에서
무민이 보내는 편지
노자가 치는 베이스 기타
푸코가 만난 산타 할아버지
4월은 여전히 잔인한 달

[간장 두 종지]와 해체주의

윌리엄 제임스와 환각제
하버마스와 쓸데없는 소리
가다머와 해석의 순환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디오니소스님
야구공과 흙수저가 만났을 때
그대여, 취업률을 바꾸어주세요
철학과 학과장님에게 필요한 지혜는?
현대 문 학
우파니샤드와 좌파니샤드
기다리는 동안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
라이프니츠와 최저시급
공기 없이는 못 살아

2부 일상을 비틀어 철학으로 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실제로 보면 다르답니다
철학에 답이 있을까요?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당신이 타인의 얼굴을 만날 때
최‘순’이고 확‘실’한
꼰대 보존의 법칙
특별하지 않음의 특별함
철학자와 논쟁하는 것은
다이몬과 태블릿 PC
올바름에 관하여
지금 대통령이 누구예요?
잘못 끼우면 불행해집니다
말할 수 없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
현충일 헌사의 ○○○○
여성스러운 것과 여성 혐오 사이
미술관 바닥의 안경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라고 하는 것
무엇이 다를까?

3부 딱 요만큼만의 철학 읽기

하늘의 뜻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입니다
개강에 닥쳐 필요한 것
경력 없는 책임자
가즈아, 믿음으로!
수학자와 철학자에게 필요한 것
끝나지 않는 싸움
나는 누구입니까?
상식에 대한 착각
하늘에 인간이 없다면
고양이도 MB를 안다
무너지는 경계 속에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역사를 세탁할 수 있을까?
쾌락과 좋은 것의 차이
나는 슬플 때 춤을 춰
지식과 지혜와 철학
책은 솔직해
딱 요만큼만
천재, 그 고독한 자유

4부 철학은 재미있는 인간 속에서

철학자와 수저
어쩌면 철학은
화이트헤드 제거는 내가 한다고 전해라
노동자의 몫
인간은 재밌어
아모르파티
꿈을 꾸는 꿈
마음을 곱게 쓰면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디지몬 어드벤처와 아리스토텔레스
비교할 수 없는 두 가지
책을 읽는 이유
프로이트가 초등학교 화장실에?
헤겔은 독일어를 못 했다고?
그네어와 삼각인식론의 영향 관계
양명학과 허니버터칩
고자가 고자라니
안철수와 논리적 참
새끼 오리와 아프리오리
뷔리당의 당나귀와 짬짜면

5부 어쩌면 철학은

죽을 때 웃는다고?
과연 누구를 잡아야 할까?
왕좌의 게임 속 철학
‘다른 사람’이라는 이름의 메두사
합법적인 기억상실증
코레이아와 테크네
묵자와 호빵맨
막장드라마와 일부일처제
예수와 ‘달걀로 바위치기’
생각의 시작
알파고와 포스트휴머니즘
불의 신학이란
탈인간 시대와 사물권
잃어버린 신을 찾아서
기계의 발달과 행복의 관계
법과 악법
칸트와 가터벨트
전설적인 후설
거짓말이 없는 세상의 철학

 

 


책제목 : 블록체인 매니지먼트

저자 : 양정훈∙양정욱

출판사 : 헤리티지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기술 중 하나다.

블록체인의 의미를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그 첫번째로 기술적 정의인데, 블록체인이란 거래 기록을 삭제의 우려 없이 블록에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차례로 연결, 업데이트해 보관한다라는 뜻이다. 거래는 블록으로 구성된 저장장소에 쌓는다. 그리고 거래된 블록들을 체인으로 연결해 같이 업데이트(싱크)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비즈니스로의 정의인데, 중개자(브로커 혹은 미들맨으로 부른다)나 보증기관 없이 개인과 단체의 가치, 자산을 신뢰성 있게 이동하고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 비즈니스다. 비즈니스를 해 본 사람은 이 말에 얼마나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 있는지를 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실제적으로 블록체인이 적용된 사례를 들여다 보자.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된 10대의 컴퓨터가 있다. 정상적인 블록체인 거래는 다음 단계를 거친다. AB에게 다음날 납품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A는 다음날 B를 만나서 물건 산 비용을 준다. AB에게 물건값을 낸 행위를 네트워크로 연결된 나머지 C부터 J까지 모두 알게 되면서 각자 기록 장부에 적어 놓는다.

비정상인 거래를 보자면 AB에게 물건값을 내기로 했는데 안 낸다거나, B에게 물건값을 냈지만 다른 이해 관계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거나, 혹은 B에게 물건값을 내야 하는데 C에게 내고 B에게 낸 척하는 경우다.

신뢰 관계를 저버린 행위지만 현실 비즈니스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중 하나다. 이걸 원천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게 블록체인 기술이다.

거래 기록을 삭제하지 못하게 하고,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차례대로 쌓고, 그 내용을 함께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거래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때 엄청난 관심을 일으켰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비교해보자.

흔히들 잘못 알려진 것 중 하나인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고 정의하지만 실제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블록체인을 원천 주파수 기술이라고 하면. 금융 분야는 수많은 이동 기지국 서비스 중 하나이며, 암호화폐는 이동기지국에서 쓰고 있는 핸드폰 하나라고 보면 된다. 블록체인이 응용범위가 그만큼 넓다는 말이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해킹과 위변조 방지를 위해 암호화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 경제성 측면에서 보면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그 안에 담긴 거래정보의 무결성을 보증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담보할 중앙 집중적 조직이나 제3의 신뢰 기관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며 공유하기 때문에 기존 금융 거래보다 투명하고 추적이 용이하므로 무결성하다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사용자가 거래 장부를 갖고 있으므로 네트워크 일부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블록체인에는 영향이 없다.

블록체인이 매력적인 이유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진실을 드러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회가 성숙한 나라들은 하나같이 개인 간, 지역 간, 국가 간 신뢰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불신은 경제성장과 분배 모두에 악영향을 끼친다. 많은 학자가 신뢰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여러 경로를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 사회의 신뢰수준이 국민소득과 양의 관계가 있음을 증명했다.

블록체인의 세 가지 특징을 들여다 본다.

첫째,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든다.

è  중개자가 줄어들어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보안이 강화된다.

è  블록체인은 가장 고도로 발달한 암호기술을 사용하고, 네트워크에 분산장부로 중앙 집중 공격을 원천적으로 없앤다.

셋째, 새로운 생태계와 문화를 창출한다.

기존 비즈니스와 차별을 두는 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불투명한 관계를 해체하거나 약화시킨다. 권력의 재편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신뢰를 판별하는 비용을 다수에게 분산하고 그 대가를 함께 나눠준다.

미국의 유니콘 기업인 에어비앤비, 우버와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배달의 민족 등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공유경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개인 대 개인의 서비스 같지만, 직거래 사이에 중개 수수료를 받고 중앙 서비스가 거래를 독점하는 비즈니스다.

정보의 접근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신뢰성도 증명해야 한다.

중앙집권형 정보는 들키지만 않는다면 책임을 질 필요가 없기에 위변조의 유혹에 쉽게 빠진다. 데이터는 날것으로 그대로 공유될 때만 가치를 지닌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한 경영연구소는 블록체인이 무역금융, 유동성 관리, 자금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전문가와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2025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10% 이상이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에서 발생하리라고 전망한다.

처음에는 암호화폐로 조명을 받았지만, 지급,결제뿐 아니라 보험,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 등 무궁무진한 분야로 접목할 수 있는 게 블록체인이다.

이러한 획기적이고 관리적인 측면에서 기존 기술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을 세계 굴지의 기업 및 미국 정부가 실제 적용하려고 한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IBM과 협력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연간 간행물에 다양한 블록체인 보고서를 올리는 중이다.

씨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기술을 배포하는 개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통화 거래 시스템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비트코인과 동동한 기술을 씨티코인을 개발해서 자체 테스트 중이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 및 판매 1위 회사인 도요타는 기존 완성차 사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자율주행과 공유경제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산하 미디어렙과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주행 데이터와 카셰어링 공유, 차량 사용정보 저장 등을 위한 블록체인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개발 선도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스마트 계약 기능을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현대상선, 한국IBM과 함께 해운 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해서 블록체인을 수출입 물동량 관리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협약을 맺은 모든 이들이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투명하게 사용량만큼 요금을 지급하고 중앙 시스템이 없어도 실시간으로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진다.

헬스케어 분야를 보면, 각종 진료, 검사 관련 정보를 모두 종이 문서로 발급받는 번거로움을 없앨뿐더러 기관별로 인증받거나 위변조될 걱정을 줄인다. 또한 내 진료 기록을 블록체인에 보관하면 내가 인가해 준 사람만 세계 어디서든 열람하고 내 허락하에 업데이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활용은 단지 비즈니스나 지역 기반 자생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변조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시스템 전반을 구축하는 기업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투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자 이제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기업 조직에 적용하는지 살펴보자.

요즘 세대는 조직 내에서 직급이나 근무연수와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조직과 상사가 그들의 아이디어를 인정해 주고 반영해 줄 때 몰입도가 높아진다.

그러므로 그들이 의견을 제시할 방법, 장소, 시기에 도움을 줘야 한다.

조직의 도움을 통해 이러한 세대는 쓸모없는 시간을 줄이고,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열정과 성과를 강조한다. 대부분 인간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말과 행동을 일치하려는 데서 찾지 않고 훈육하고 계몽하려고 한다.

건강한 조직이라면 어떤 리더가 올라가느냐에 상관없이 시스템이 건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인사에 따른 관심과 정신적 소모가 줄어든다.

수직화한 조직은 구조상 필연적으로 권력이 한곳으로 몰리는 집중화를 만든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위계질서가 확실한 특징이 있지만, 리더의 자질에 따라 조직의 흥망성쇠가 달라지는 만큼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문제점을 낳는다.

분산자율조직은 누구와 약속을 잡고 교류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모두 일하러 모였을 뿐이고 책임져야 할 위치에 따라 배치됐을 뿐이지 인간으로서 가치는 동등하기 때문이다.

옆 팀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고, 팀장과 임원 누구와도 일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런 조직은 거미집처럼 회복 탄력성이 높다. 계층이 없거나 극히 낮으므로 승진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비생산적 행위가 사라진다.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에 도입해 조직을 운영하는 일을 말한다. 인간의 한계를 기술로 보완하려는 의지다.

말로만 하는 신뢰가 아닌 실행으로 지켜지는 신뢰, 보이지 않는 정보가 아닌 공유하는 정보, 불합리와 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엄격한 방어가 기술로 지원된다.

이런 조건들은 경영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사람들의 신뢰성을 높이며 결과적으로 몰입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조직을 만든다면 현재 조직구조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해소할 수 있다.

1.인간을 도구에서 목적 그 자체로 대할 가능성이 커진다.

2.불필요한 통제가 사라진다.

3.리더 만능주의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4.수직 구조로부터 생기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다.

5.부서 간 이기주의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6.정보 차단 왜곡이 사라진다.

7.성과만 가로채려는 일부 세력의 불법이 근절된다.

8.성과에 따른 팀별 제도나 조직 문화가 동기부여로 바뀐다.

9.통제는 연대와 협력으로 바뀔 수 있다. 명령과 복종의 문화는 대화와 토론의 문화로 나아갈 수 있다.

10.기존 경영이 억압과 착취의 도구로 느껴졌다면 합의와 실행의 프로세스로 바뀔 수 있다.

블록체인을 어떻게 경영 현장에 접목할까?

비트코인으로 유명해진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암호화폐라는 분야를 뛰어넘어 수많은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을 보인다. 투자와 크라우드 펀딩 분야도 이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투자금을 모집하는 방법인 ICO(Initial Coin Offering)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발행하는 암호화폐(토큰)을 얼리어답터와 초기지지자들한테 판매하고 투자자들은 이 프로젝트의 주주가 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외부에서 제삼자와 계약을 땄을 때도 이면계약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려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뿐더러 조직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니 사전에 위험을 없앨 수 있다.

고객 DB를 블록체인화해 타 비즈니스와 연계한다.

블록체인으로 신뢰가 확보된 조직에는 즉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연결 속도가 기존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빨라진다.

미국의 보안 검색대에서 이국에 필요한 DB를 블록체인화하면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도 통과하 수 있다. 대여섯 시간이 50분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권한을 주고 실제 시행한 것을 DB화해놓는 작업이 블록체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누가 들어오든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다. 각자가 제안한 내용이나 아이디어가 현장에 반영된다. 누가 성과를 냈는지가 명확한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은 감사(Audit)가 가능한 DB로 암호화된다. 물품이 적법하고 적합하게 운용되며 경비는 절감된다. 동선, 출장 이력, 경비 내용, 보고서 등 중요 사항이 모두의 DB에 들어간다. 특정 사람들만 접근하거나 수정, 삭제할 수 없고 인턴부터 임원까지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것을 볼 수 있다. 투명한 경영자, 투명한 조직원이라면 두려울 게 없다. 회사의 신뢰 경영, 투명 경영이 말이 아니라 기술로 실현된다.

의료정보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IBMFDA(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는 블록체인 기반의 네트워크로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병원이나 의료기관에 묶여만 있는 의료정보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술과 접목해 검사 집단의 데이터를 낮은 비용으로 얻고 새로운 치료제를 찾는 데 쓰겠다는 목표다.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보호된다. 혈당, 시력, 체중 등 각종 신체 정보는 공유되지만 환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블록체인은 현존했던 어떤 DB 관리보다 더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원치 않는 시점에서 자기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목차>

1 반보 앞의 기회를 누가 먼저 잡을 것인가 
300
일이면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할 수 있다 23
대한민국은 현재… 26
기회를 잡는 사람들의 공통점 30

2
블록체인에 주목하라
블록체인이란 35
암호화폐로 본 블록체인의 특징 40
블록체인의 매력 49
신뢰 바탕의 비즈니스가 생긴다 53

3
용암처럼 꿈틀대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기존 비즈니스의 문제점 61
비슷하면서 비슷하지 않은 비즈니스 65
N X N
만큼의 기회 68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시작한 글로벌 기업들 71

4
인간과 조직
조직의 변천사 81
동기부여의 삼각대 84
조직과 함께할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89
경영의 착각 93
당신의 조직은 이렇지 않습니까? : 인간을 도구로 생각한다 96
당신의 조직은 이렇지 않습니까? : 리더 만능주의 101
당신의 조직은 이렇지 않습니까? : 수직 구조 104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파괴돼 가는 인간성 109

5
블록체인 매니지먼트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란 115
블록체인 기술을 현실로 만드는 도전들 121
블록체인 매니지먼트의 마법 129

6
블록체인을 어떻게 경영 현장에 접목할까?
조직을 만들 때 1: 자금을 획기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137
조직을 만들 때 2: 내부에서 TFT를 만들 때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라 145
조직을 만들 때 3: 채용이 100배 정확해지고 간편해진다 148
조직을 운영할 때 1: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봇물을 이룬다 153
조직을 운영할 때 2: 투명도를 높여 불미스러운 사고가 사라진다 157
조직을 운영할 때 3: 고객 DB를 블록체인화해 타 비즈니스와 연계한다 160 
조직을 운영할 때 4: 어떤 외부 비즈니스와도 결합할 수 있다 163
조직을 운영할 때 5: 임원이나 팀장을 뽑고, 권한을 위임할 때 갈등이 사라진다 167
조직을 운영할 때 6: 물품 오남용이나 도난 사고가 사라진다 171
조직을 운영할 때 7: 비용에서부터 성과급까지 회계 관리가 투명해진다 174
조직을 마무리할 때: 이전 DB로부터 핸재 조직의 신뢰가 커진다 179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를 위한 과제들 182
[
부록]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를 위한 체크리스트 187

7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를 구축하는 프로세스
단계 I. 목표 설정하기(To be) _ 확신 | 학습조직 구축 | 비전 공유와 확산 192
단계 II. 도전과제 인식하기(As is) _ 현실 점검 | 문제 발굴 | 전략 수립 198
단계 III. 집중해서 실행하기(Action) _ 조직 구축 | 서비스 구축 | 실제 경영과 연계 204
단계 IV. 점검과 유지(Feedback) _ 모니터링 / 반복 / 조직 문화 209
마지막 단계 _ 신념의 힘 / 버닝맨을 꿈꾸며 / 나는 당신을 봅니다 216 


책제목 : 생각수업

저자 : 박웅현, 진중권, 고미숙, 장대익, 장하성, 데니스 홍, 조한혜정, 이명현, 안병욱

출판사 : 알키



 

마이크임팩트에서 주최한 지식 컨퍼런스인 ‘Grand Master Class : Big Question’ 에서 9명의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한 내용이다.

그 첫번째로 박웅현은 TBWA KOREA 대표이자 카피라이터이다.

박웅현의 Q&A에서 문답형식으로 진행된 왜는 왜 필요한가를 살펴보자.

왜라는 질문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문답형식의 대화가 흥미롭다.

학교의 훌륭한 선생님 한 분이 학생들을 모아놓고 질문을 던졌단다.

여러분은 왜 공부합니까?

그러자 학생들이 좋은 대학 가려고요라고 대답한다. 또 선생님이 왜 대학에 가고 싶어요?” 라고 묻는다. 학생들이 좋은 직장에 가고 싶어서요라고 대답한다. 이후에도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다. “왜요?” “돈 벌려고요.” “왜요?” “결혼하려고요.” “왜요?” 애 낳고요.” “그 다음에는 요?”

<중략>

그랬더니 질문을 듣는 학생들이 충격에 휩싸인다. 이게 뭐지, 싶었던 거죠.

무엇을 하기 위한 결정은 그렇게 급박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천천히.

질문:박웅현 님은 왜 광고를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광고를 처음 시작할 때, ‘이 일이다하는 확신을 갖고 하신건가요?

대답: <중략>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이 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그렇게 빨리 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흘러가다 보면 무언가 잡히는 게 있을 텐데 그게 최선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때 최선 혹은 차선을 선택하시고, 그 안에서 또 최선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써 미학자이자 논객인 진중권의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정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왜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거둔 사이, 그분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게임의 규칙을 열심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으로도 모자라 그 최소한의 규칙조차 지키지 않으려 합니다. ‘불법이니, ‘편법이니 하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거죠. 그러다 걸려도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니까요. 불기소 아니면 집행유예, 어쩌다 구속돼도 곧 형집행정지로 가석방. 이런 규칙인 겁니다. “

또한 그는 투표에 대해서도 열렬히 피력하고 하고 있다.

요즘 투표 열심히하는 분들은 대체로 60대 이상입니다. 저는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그분들은 적어도 투표장에 나와서 자기 의사를 대변해줄 사람을 뽑는 데 큰 관심을 보입니다.”

“60대 이상 세대들의 의사가 과잉 대표되다 보니, 사회가 자꾸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그분들이 최선의 선택이라 믿는 것이 젊은 세대들에겐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직접민주주의에서의 정치라는 큰 틀까지 가지 않더라도 공동체에 참여가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적인 영리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국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공적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사람은 반쪽짜리에서 벗어나 온전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등을 저술한 고전평론가인 고미숙은

자기 존재에 대한 탐구를 통해 내적 충동을 조율하면서 외부적 억압에 맞서 싸우는 존재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미숙은 백수도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는 백수입니다. 백수밖에 없어요. 앞으로는 웬만한 일들은 모두 기계가 하게 될 겁니다. 물론 그냥 백수는 안 됩니다. 백수가 자유인이 되려면 지혜로워야 하고 인문학을 알아야 합니다. 지혜가 없는 백수는 노숙자가 될 수밖에 없죠.”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써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등을 집필했으며 인간을 탐구하는 과학철학자인 장대익은 과학이 가치를 바라보는 시야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과학은 가치에 침묵하는가?” 아닙니다. 과학은 인문학과 함께 가치에 기여합니다. 과학은 문사철 중심의 좁은 의미의 인문학을 넘어 인간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문사철로 대변되는 인문학을 넘어 과학적 인간학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다음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써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기업개혁가이자 <비즈니스위크>가 수여하는 아시아스타상을 받은 장하성은 공동체에서의 가치, 선택 및 분배에 대한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다 함께 사는 공동체에서 평등의 가치를 인식하고, 시장에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야 하며, 분배는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젊은 이들에 대해 정치 참여를 강조한 진중권처럼 장하성도 직접민주주의의 대표 요소인 투표에 대해 강력한 주장을 내세운다.

투표라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자본을 제어하십시오. 잘못된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받아들이지 마세요. 저항하세요. 요구하세요. 기회가 왔을 때!”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교수이자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를

쓴 책의 저자로써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등 로봇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과 따뜻한 기술을 고민하는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이 말하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귀 기울여 보자.

그 첫번째로 기발한 로봇을 만들게 한 아이디어는 특별한 것이 아닌 세상을 아무 편견없이

그저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머리카락 두 묶음 사이에 한 묶음을 넣어 땋아 내리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로봇이 바로 스트라이더입니다.”

또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도 다른 그 무언가가 없으면 완벽한 아이디어로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생각의 틀을 깬 다음,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해 창의적인 결과물에 도달하는 과정, 지금까지 저는 이것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빠진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기억정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갖고 있어도 그것을 금세 잊어버린다면 아무런 소용도 없겠지요. <중략> 그런 점에서 메모 습관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지금까지 없던 아이디어가 작지만 세상을 바꾸는 행동의 시작이라고 피력한다.

창의력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연결시킬 거리를 많이 갖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여행하고 호기심을 가져야 하며, 다르게 보고 생각의 틀을 깨야 하고, 메모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다음 주자는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 명예교수로써 《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 살이》의 저자인 조한혜정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함께 여성, 청소년, 청년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는 점차 고립되어 가는 개인에 대해 경고를 주고 있으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살아가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입시전쟁은 한층 심해졌고 취업이 되지 않으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은 너도나도 스펙전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실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느라 점점 고립된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치솟아 모두가 살기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작당하여 마을에서 그리고 지구에서 친구들과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정도 꾸리고 나라도 좋아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각자 도생하는 버릇 내지 태도를 버리고 친구를 사귀셔야 합니다. “

 

다음 명사인 이명현은 천문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이자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쓴 천문학자이다.

우리 인간이 태어난 기원을 우주의 일원으로 얘기하는 것이 이채롭다.

원자들은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요? 과거로 갈수록 세포가 쪼개지므로 어느 시점에 그것들이 생겨나 우리를 형성하는 것이죠. 우리 몸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물질이 탄소, 수소, 질소입니다. 이런 물질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게 되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이자 독일에서 생택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안병옥은 선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흔히들 선택은 그것이 사소한 것이든 중요한 것이든 자유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된 선택의 전제조건은 자유라는 뜻입니다. 완전한 선택은 몸과 영혼이 자유로운 상태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

이러한 선택이 우리가 살고 있는 유일무이한 지구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의 일부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에게 좋은 선택은 곧 지구에게도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에 의존하지 않는 삶, 육식을 줄이는 식생활, 자연과 교감하는 걷기 등은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목차>

1_ 왜는 왜 필요한가 by 박웅현
무언가 대단한 권위가 날 누르고 들어올 때, 물음표를 던지셔야 합니다. 이걸 던진 후 느낌표가 나오면 직진하고, 아니면 놓아버리세요. ‘혹 지금 내가 중세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하셔야 합니다.

2
_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by 진중권
정치적 상상력을 가지고,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고, 여러 사회적 사안을 다루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정치는 늘 해야 합니다.

3
_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by 고미숙
두려움과 충동, 이 두 가지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점을 알았다면 이제 이것들을 하나씩 면밀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_ 과학은 가치에 침묵하는가 by 장대익
인간에 대한 앎은 인문학의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 앎을 인간에 대한 탐구라고 본다면 이에 대해 가장 새롭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과학입니다. 이런 점에서 과학은 21세기의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_ 자본주의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 by 장하성
나비 혁명을 일으키세요. 내일 당장 화염병을 들고 나가 싸우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용히 혁명하세요. 여러분에게 기회가 왔을 때, 여러분 계층에 충실하게 투표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여러분의 시대정신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6
_ 생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by 데니스홍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입니다. 또한 아이디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행동의 시작이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7
_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by 조한혜정
저는 내게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와 의논하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자원을 공유하는 이런 과정이 조화롭게 일어나는 곳을창의적 공유 지대라고 말합니다. 이제부터 그런 작은 사회 단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8
_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by 이명현
여러분 모두 1 1 0시부터 새로운 역사를 쓰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냥 별 먼지였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우리는생각하는 별 먼지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9
_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by 안병옥
우리에게 좋은 선택은 곧 지구에게도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에 의존하지 않는 삶, 육식을 줄이는 식생활, 자연과 교감하는 걷기 등은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책제목 : 왜 사업하는가 (사람도 사업도 다시 태어나는 기본의 힘)

저자 : 이나모리 가즈오 (김지영 역)

출판사 : 다산북스

 


이 책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1959년 교세라를 설립하여 사업초기 2600만엔이었지만 2012년엔 12000억엔이라는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려 ‘살아 있는 경영의 신’, ‘전 세계 경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로 크게 알려져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및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기업 CEO들로부터 최고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경영자들의 큰 스승’이다. 어떤 경영의 비밀이 있기에 이렇게 큰 성공을 구가했는지 들여다 보자.

이 책은 결코 특이하거나 고도의 경영 기술을 바탕으로 성공 신화를 쓴 내용이 아니다.

인간으로써 가장 기본적인 양심을 바탕으로 지극히 도덕적인 마인드가 경영과 인생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이 책의 전반에 걸친 경영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이것을 해야하는지 저것을 해야하는지 또는 이런 저런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는지의 판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비단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만 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되지는 않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회사 전체로 미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수가 있으므로 매 순간의 일이 판단에 기인한다는 어느 CEO의 말은 선택의 어려움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어려운 판단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라고 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왜 나는 처음 이 일에 뛰어들었는가?’, ‘이 일은 올바른 것인가, 그른 것인가?’ 등으로 말이다. 스스로 이러한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한 솔로몬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다수로부터 반대에 부딪칠 때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들의 마음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지극히 순수하고 강한 동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사업이란 반드시 이익을 쫓는 행위이지만 냉철하고도 올바른 마음가짐을 원칙으로 할 때 놀라운 성과를 얻게 된다고 한다.

온갖 술수와 속고 속이는 사업 환경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는 기업은 사람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여기다는 것이다.

저자는 회사 창립 2년째 되는 해에 직원들의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에 진실된 마음으로 직원들을 설득한 결과, 결국 직원들이 사장의 진심을 알고 요구를 철회함과 동시에 예전보다 더 자신들의 일에 전력투구하여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경험으로 경영이라는 것은 경영자가 가진 모든 능력을 기울여 직원이 행복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이며, 경영자는 사심을 버리고 대의명분을 가져야만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경영에 대한 판단은 세상에서 말하는 이치에 맞는 것’, 원리원칙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색과 형태도 흠잡을 데가 없다는 의미인 손을 베일 듯한완벽한 품질을 추구하는 저자의 철저한 품질 우선주의가 오늘의 교세라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한다.

지속가능한 기업과 반대되는 기업이라함은 현재 시점에 머물고 있거나 기업내 혁신이 멈추는 조직이라 하겠다. 이러한 조직은 지금까지 쌓아온 결과에 도취되거나 현재의 업적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기업 발전은 요원하며 그 순간부터 쇠퇴의 기운이 만연한다고 한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맞닥뜨리는 난관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설지라도 결국 봉착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거나 끝까지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창조적인 일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로부터 파산한 일본항공 JAL을 구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이나모리 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기본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가?’, ‘인간으로서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일본 제1의 항공사로 콧대가 높았으며 패배주의가 만연한 조직의 기본 체질을 바꿈으로써 2년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무너진 조직을 다시 일으킨 원동력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있었다. 사고방식을 바꾸면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조직내부에 밝고 건강한 문화가 싹터 자연스럽게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선순환의 고리가 이어졌다.

저자가 창업한 교세라의 경영이념은 모든 직원의 행복을 물심양면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인류, 사회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다. 경영목적이 경영자의 이익이 아닌 전 직원의 행복이기 때문에,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회사 구성원들에 대해 어떠한 망설임도 거리낌도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한다.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 꾸준한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고 착실하게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라는 지극히도 우직한 방법이 바로 성공을 불러오는 왕도다.

경쟁이 심하고 이른바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타적인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전자부품 제조사인 AVX의 인수전에서 주식 교환을 AVX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켜 AVX의 주주들에게 큰 이익을 줌과 동시에 AVX 직원으로부터의 반감이나 불평불만 없이 양사 모두 win-win 결과로 2배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5.5배의 이익이 났다.

어느 기업, 한 개인을 향한 이해득실을 넘어, 누가 보아도 공명정대하기에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할만한 바른 행동을 관철하는 것이 교세라 전 직원에게 가장 기본적인 행동 규범이다.

일본의 거대 통신회사인 NTT에 대항하기위해 다이니덴덴이라는 전기통신 회사를 창업하여 장거리 전화요금을 인하해서 국민에게 공헌할 수 있다는 선한 동기와 사심없는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보자고 호소한 결과 국민들도 그 순수한 마음을 알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

이러한 성공은 인간으로서 무엇이 올바른가라는 것을 순수하게 사심없이 관철하면 받드시 사업은 잘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다.

아름답고 좋은 생각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 확장해 나가고 싶다라는 선한 욕심을 더해 맡은 일에 임한다면 받드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자세로 일하는 것만이 직원, 고객, 거래처, 주주 그리고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존재와 조화를 이루어 그 번영을 오래도록 지속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목차>

PART 1
왜 사업하는가
_
기본을 바로 세우는 질문

0
에서 1을 만들어내는 도전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 높은 뜻을 세워라 | 철학이 놀라운 성과를 만든다 

경영은 ‘사람의 마음’으로 쌓아올리는 것이다 
물려받은 건 없지만 ‘사장’이 되었다 | 첫 직장, 적자 회사에 입사하다 | 위기 속에서 마련한 새로운 발판 | 내 것을 내려놓고 고객을 위해 뭉치다 | 퇴사를 결심하고 창업을 꿈꾸다 | 나의 창업 정신에 자부심을 더해준 사람들 | 가장 강하고 견고한 것, ‘사람의 마음’ | 사장에서 직원까지 한마음을 품다 | 경영이란 무엇인가

PART 2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가
_
사업가의 자질과 능력을 키우는 법

단순한 원리로 개척한 완전히 새로운 길 
갈림길 앞에서 고민이 들 때 | 단순한 비즈니스 원리를 익히다 | 상식이라는 벽을 넘어 | 바른 것을 따르는 용기 |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남다른 도전 정신 | 빠르고 분명하게 판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 | 관습을 격파하고 새 역사를 쓰다 | 회사가 발전하는 방법을 택하라

제품이 아닌 가치를 만들어라 
기꺼이 철저하게 일꾼이 되어라 | 고객의 필요에 맞춰라 | 손이 베일 듯이 완벽한 품질 | 스스로 가치를 매기고 책임을 진다 | 최고의 가치는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

고정관념을 파괴할 때 창조는 시작된다
도전을 멈추는 순간 성장은 없다 | 도전에도 조건이 필요하다 | 강렬한 집념으로 장애물을 뛰어넘어라 | 단순한 희망 정도로는 이룰 수 없다 | 벼랑 끝에서 발견한 창조의 문 | 자신을 믿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 | 완벽주의로 길러낸 자신감

PART 3 
무너진 조직을 혁신할 수 있는가 
_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시 태어나는 힘 

사업가의 그릇만큼 사업은 성장한다 
젊은 사업가들과의 경영 수업 | 먼저 사람이 되어라 | 같은 뜻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다 | 투지에 이타심을 더하라 | 세상의 한구석을 비추는 일, 경영

가장 낮은 곳까지 동일한 이념이 흐르게 하라 
JAL
에 승부를 걸게 한 세 가지 대의 | 간부와 리더의 눈빛이 달라졌다 | 속을 채워 넣어 만든 새로운 ‘기업이념’ | 고객의 반응이 달라졌다 |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두가 경영에 참여한다면? | 시너지를 내는 조직으로 탄생하다 |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아메바 조직’ | 노력이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다면 | 비상하는 JAL의 미래 

PART 4 
불같은 열의로 몰입하고 있는가
_
가시밭길도 헤쳐 나가는 성공의 방정식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방법 
평범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 ‘열의’는 자신의 의지로 정하는 것 | 능력도 열의도 뒤집는 ‘사고방식’ | ‘나는 왜 안 될까’ 포기할 수 없는 이유 | 지름길을 찾는 꼼수는 버려라 

몰입의 자세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잠재의식과 성공의 관계 | 성공을 발견한다는 것 | 떳떳하지 않은 것은 다 버려라 | 자연의 법칙에서 배운다 

과정까지 아름다운 성공을 꿈꾸다 
이타심으로 이룬 성과 | 기꺼이 손해를 선택하다 | 전략을 행하는 올바른 방법 |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역지사지 | 생각지도 않은 성과를 성취하다 

PART 5 
왜 처음 이 일에 뛰어들었는가
_
마지막까지 잃지 말아야 할 초심 

선의는 언제나 전략보다 강하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 시련을 이기는 선한 집념 | 선의는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

동기가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깨끗하게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 |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도전 | 동기가 선하고, 사심은 없다 | 사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위기를 돌파하다 | 모두가 반대하는 사업에 뛰어들다 | 맛있는 속은 내어주고 껍질만 베어 물다 | 편견을 부수고 이룬 값진 성공 | 오직 사람을 위해 일한다 | 선의와 사랑의 순환 

최고의 업적을 모두와 나누다 
나누고 베푸는 두 번째 인생 | ‘교토상’을 제정하다 |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다 | ()이 부른 더 멋진 세계 

 


책제목 : 노후파산 - 장수의 악몽

저자 : 일본 NHK 제작팀 (가마다 야스시, 이타가키 요시코, 하라 다쿠야 / 김정환 역)

출판사 : 다산북스




『노후파산』은 2014928일에 방송된 일본 NHK 스페셜 『노인표류 사회 – ‘노후파산의 현실』을 바탕으로 방송 시간상 소개하지 못한 고령자의 현실까지 포함해 새로 쓴 르포 형식의 책이다.

일본 NHK 취재팀 3명이 엮은 책으로 일본 전역으로 전파를 타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 내용은 혈기왕성한 현역 시절에 나름대로 미래의 자신을 위해 착실히 준비한 사람조차도

연금의 상당부분을 월세와 병원비등으로 지출하여 부족한 생활비로 인해 매 끼니를 걱정하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비참한 노후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실상은

비단 고령자만이 아닌 전체 세대를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한 현실이었다.

노후파산을 겪고 있는 고령자들 대부분은 극심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가족과 소원해지고 이웃들과의 관계 또한 뜸해지면서 감옥내 독방 생활과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취재에 응한 고령자들은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런 노후를 맞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죽고 싶다” “지금까지 내 인생은 뭐였나라고 현재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다. 실제 수치적인면을 들여다보면, 그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홀로사는 고령자의  수가 600여만 명을 넘어섰고 그중 300여만 명이 극심한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다. 이러한 빈곤 상태에 놓인 고령자 가운데 200여만 명은 의식주 모든 면에서 자립능력을 상실한노후파산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비관적인 실상이 앞으로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는 예상이 더 우울하게 만든다. 출산율 저하의 문제와 맞물려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고령사회의 단면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노후를 준비했지만 넉넉한 노후 생활은 아니더라도 걱정없이 여생을 살고 싶다는 그 작은 바람이 사치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를 모시고 있는 자녀까지도 암울한 미래를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진지하게 고민하게끔 한다. “노후파산의 위기에 놓인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저도 직업이 없습니다. 치매가 있는 아버지의 연금 80만원으로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 따위는 가질 여력도 없습니다. “ 라고 하는 50대 남성의 체념어린 말은 깊은 공감을 갖게 한다.

노후파산 직전의 고령자들이 겪고 있는 생활은 그 자체가 영원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용하는 공공재를 스스로 제한하면서 살고 있는 고령자들을 보자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극소수의 부자가 아닌 이상 왜 노후 준비를 필사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에 대한 다음 인터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일만 열심히 해서는 안된다.

필히 노후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결코 국민연금만으로 아주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자신의 노후 같은 건 생각을 안 하지 않습니까? 매일이 바쁘고 매일이 즐겁지요. 그래도 열심히 일해왔는데 설마 이런 노후를 맞이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P39. 1장 무엇이 도시 노인들을 파산으로 내모는가? 중 필사적으로 일해왔어도 보답 받지 못하는 노후중에서.

젊었을 때는 병원에 가는 횟수가 적다. 그러나 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므로 어쩔 수 없는 노릇이 마음을 편치 않게 한다. 돈이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고 그에따라 건강은 병으로 인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없도록 더 악화되어 연속적인 삶의 구렁텅이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노후에는 자금부족으로 인해 더욱 더 외로운 삶의 굴레에 처하게 된다. 남에게 특히 가족에게 조차 가난함을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웃과, 가족과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는 것이다.

현역을 은퇴 후 같이 살다가 부부 중 배우자를 먼저 보내면 자연스레 연금 수령이 줄게 되어 경제적으로 힘들게 된다. 이는 곧 한 평생을 함께 한 배우자를 잃은 상심에 더해 현실적인 고난은 앞으로 우리가 마땅히 준비해야 하는 노후에 대한 당위성을 흐리게 한다.

인터뷰에 응한 고령자들은 한결같이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있다. “살고 싶지 않아” “죽고 싶어라고

말이다. 현역 세대가 앞으로 겪게 될 미래의 자화상이라고 생각하니 머리속에 하얀 도화지만

있는 기분이다. 과연 이러한 비극적인 현상에서 탈피할 수는 없는 것일까?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짐이기도 하거니와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기우에 불가할까? 일본 NHK 취재팀의 나름대로의 분석을 보자.

노후파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가령 의료나 돌봄 서비스 비용의 감액 또는 면제 같은 사전 대책을 충실히 갖추지 않으면 노후파산 끝에 생활보호를 받는 고령자가 증가하는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P146. 2희망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노후 중 급변한 시대에 맞지 않는 사회보장 제도중에서.

만약 고령자와 같이 사는 자식이 실직으로 인해 처하게 되는 현실은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노후파산의 결과를 맞는다는 것이 더 슬프게 한다.

혹자는 직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면 살았다고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노후파산을 피할 수는 없었다. 노후파산은 단순히 젊었을 때 게으르게 살았거나 노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미래가 아닌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련의 현실은 곧바로 한국의 미래를 보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경제개발기구 OECD 국가중 자살율과 노인빈곤율이 1위이며 고령화로 진입하는 속도가 앞으로 10년이내에 더 가속화 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식을 캥커루처럼 품에 품고 있어 노후자금은 더 빨리 바닥날 것은 불보듯 뻔해 보인다.

앞서 언급되었지만 이러한 절체절명의 미래는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더 튼튼하고 확고한 미래 보장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목차>

1. 무엇이 도시 노인들을 파산으로 내모는가?
연금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쫓기는 생활
필사적으로 일해왔어도보답 받지 못하는 노후
생활보호를 받을 수 없다?
독거 고령자의 실태를 파악하다
병원에 갈 돈도 없다
지금까지 내 인생은 뭐였나…….”
살아도 의미가 없다
가난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생활보호 지원의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
집중분석: 도쿄 미나토 구의 독거 고령자 설문조사

2
. 희망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노후
돌봄 서비스에 드는 돈을 아끼고 싶다!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는 돌봄 서비스
홀로 짊어지기엔 너무나 거대한 외로움
밖으로 나가고 싶다
왜 살아 있는 것이 행복할 수 없는 걸까?
도시에 방치된 노년의 고독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은 게 대체 얼마만인지
급변한 시대에 맞지 않는 사회보장 제도

3
. 왜 노후파산에 처하는가?
서서히 다가오는 노후파산의 공포
최선을 다해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친 재앙
예금 제로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의료비 부담이 만드는 노후파산의 악몽
절약이 초래하는모순'
병은 노후파산에 불씨를 지핀다
도대체 어디에서 살라는 말인가?
연금으로 살 수 있는 공공주택이 부족하다
회사를 위해 온몸 바쳐 일한 결과는 파산이었다
까마귀가 나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고 홀로 사는 고령자들
노후파산 직전에 몰려 아사 상태에 빠진 사람들
병원에서 시설로 이어지는 노인 표류

4
. 지방의 노후는 생존을 건 싸움이다
풍요로운 농촌 생활은 사실인가?
농촌에 노후파산이 확산되고 있다
생존을 건 노후의 자급자족 생활
공짜로 구할 수 있는 걸 먹으며 절약한다오
심장에 안고 있는폭탄과 의료비 부담

5장 당신도 노후파산의 예외가 아니다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고령자들
가족이 있어도 노후파산을 피할 수 없다
타인에게 신세를 지는 것에 대한 죄책감
도미노처럼 연쇄 파급되는 노후파산
부모를 돌보았을 뿐인데 파산 신세가 되었네요
한 끼에 1000원 이하
병원에도 갈 수 없습니다


책제목 : 책쓰기, 꼬박꼬박 월급 나올 때 시작하라

저자 : 서현관

출판사 : 다할미디어


 

책은 사람에게 지식과 지혜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 선조들이 행했던 업적과 실패를 보여 줌과 동시에 잘한 것은 벤치마킹하게끔 꿀팁을 주지만 과오에 대해서는 다시금 똑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아주 멋진 가이드의 역할을 한다.

사람 수명이 과거보다 많이 늘어나 백세 시대에 접어 들었다.

60대에 은퇴를 하게 되면 제2의 인생이 수십년 동안 펼쳐지게 된다.

은퇴 후 육체적으로 아직 혈기왕성하다고 하더라도 사회는 넓은 아량으로 은퇴자를 다시 써주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책은 인생 이모작을 위한 천군만마를 만나는 것일 것이다.

책을 한 권 낸다는 것이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님을 알지만 제대로 된 책이 세상에 나와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런 입소문에 의해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다면 이거야 말로 로또인 것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책을 쓰는 방법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유명한 작가가 아니며 한집안의 가장으로써 상기와 같은 고민의 발로로 책을 쓰기 시작한 케이스이다.

책 쓰기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들여다 보자.

책 쓰기전 소중한 아이템을 얻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집필에 들어가면 오감을 열어놓고 유연한 사고를 지녀야 한다.

2.     메모, 녹음, 촬영 등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아이디어를 잡아두자

3.     기억을 믿기보단 메모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해 보자.

<중략>

P116. 3. 잠깐 책 쓰기 전 이건만은 알고 가자 중 터져 나올 때 녹음이라도 해두어라에서.

 

다음은 책을 쓰는 공간에 대해 저자의 생각과 세계적으로 히트한 7권의 판타지 소설을 쓴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이 이용한 공간도 소개한다.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는 너무 오래 있으면 눈치가 보이기 하지만 이젠 카페에서 책 읽고 글을 쓰는 것이 너무나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도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하루 8시간씩 카페에서 글을 썼단다.”

P120. 3. 잠깐 책 쓰기 전 이건만은 알고 가자 중 작가의 공간이 필요한다에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업한 내용들이 허무하게 지워지거나 데이터 파일이 손상을 입는 다면 그동안 고심과 고뇌로 한 자 한 자 적은 기록의 시간이 물거품 되므로 그에 따른 사전 조치도 눈여겨 볼만 하다.

부동산경매와 관련된 중요한 자료를 디도스 공격으로 모두 날려버린 적이 있다.”

1.     글쓰기는 자리에 앉는 것부터 시작한다.

2.     바이러스를 체크하고 필요 없는 파일은 포맷을 해두자.

3.     반드시 백업하라.

<중략>

P128. 3. 잠깐 책 쓰기 전 이건만은 알고 가자 중 노트북을 켜라에서.

논문이든 소설이든 그 어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큰 틀을 잡고 책 쓰기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책 한 권을 출간하려면 전반적인 아웃라인이 필요하다.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한 기획, 자료 수집, 목차 구성, 본문 집필, 출간기획서 작성, 원고 투고, 계약 등의 사이클이다.”

P134. 3. 잠깐 책 쓰기 전 이건만은 알고 가자 중 나만의 마스터플랜을 세우자에서.

 

큰 틀에 이은 세부적인 계획도 반드시 필요하리라.

1.     본문 집필은 단시간에 끝을 내는 것이 좋다. 몰아치듯 써야 한다.

2.     집필용 달력을 만들면 긴장감이 생긴다.

3.     정해진 시간이란 없다. 나에게 잘 맞으면 최적의 시간이다.

<중략>

P134. 3. 잠깐 책 쓰기 전 이건만은 알고 가자 중 나만의 마스터플랜을 세우자의 요약내용에서.

 

전체적인 틀과 상세한 글쓰기 계획이 마련되었다면 이제는 쉼 없으며 지속적인 작업의 연속이다.

1.     책 쓰기, 어깨에 힘부터 빼고 자연스럽게 시작하라.

2.     사명감보다는 배려의 마음으로 글을 써보자.

<중략>

P151.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어깨에 힘 빼고 시작합시다의 요약내용에서.

 

진솔하고 꾸밈이 없으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라야 많은 독자가 공감하는 것은 당연하다.

1.     책은 콘텐츠와 실행력의 결합물이다.

2.     나만이 말할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3.     작가가 만족하고 독자가 행복해지는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자.

<중략>

P151.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무얼 쓰지?’의 요약내용에서.

 

대다수는 생각보다 보통 시민 자신의 얘기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내가 잘하는 것과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글감을 찾는게 중요하단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얼까? 내가 가장 오랫동안 해온 게 무얼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얼까? 남들에게 과연 나는 어떤 이미지일까?”

P166.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이런 이야기도 책이 될까?’ 중에서.

 

지속적인 글쓰기 자세와 객관적이며 대중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주제를 찾았다. 그 다음 순서는 관련 주제에 맞는 황금 같은 자료 수집이 백만불짜리 책을 집필하는 방법이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경쟁도서를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자료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얼마든지 수집이 가능하다. 우선 같은 주제의 경쟁도서, 신문, 잡지, 방송뉴스, 인터넷, 라디오방송, 하물며 사사로운 대화에서까지도 충분히 자료는 수집이 가능하다.”

P166.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자료 수집! 오감을 이용하라.’중에서.

 

책 내용이 60%정도 중요하다면 그 책의 머리말과 목차를 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책 출간의 나머지 점유율을 가지게 된다.

머리말은 독자의 마음을 잡아끌어야 한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야 하며 독자를 유혹해야 한다. 한마디로 읽고 싶어 안달나게 해야 한다.”

P174.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머리말과 목차에서 승부하라.’중에서.

 

제목으로 책을 들게 하고 머리말과 목차로 책을 사게 하라. 그리고 내용으로 소문이 퍼지게 하라.

P179.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머리말과 목차에서 승부하라.’중에서.

 

1.     머리말은 책의 자기소개서이다.

2.     머리말은 간결하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3.     맺음말은 독자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정도로 생각하자.

<중략>

P181.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머리말과 목차에서 승부하라.’중에서.

 

아무리 책의 내용이 좋다고 한들 독자로 하여금 아무런 감흥이 없는 제목이라면 그 책은 분명 서점 한귀퉁이에서 먼지만 머금거나 어두컴컴한 지하실 창고로 이사를 하게 될 것이다.

책은 제목 장사다.” 출판사나 작가나 누구나 이견 없이 인정하는 업계의 은어라고 할 수 있겠다.

출판사에서도 차라리 원고를 쓰는 게 낫지, 제목 정하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P183.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호날두가 흙수저라고?’중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책쓰기 마라톤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부터 쓰면 된다. 그리고 쉽게 써야 한다. 가장 전달력 있는 글은 누가 읽어도 쉽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글이라야 한다.

P190.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장기 레이스의 시작! 본문 집필중에서

 

소중한 나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오롯이 담긴 책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는 출판사를 통해야 한다.

출판사에 내가 쓴 책을 어떻게 광고할까? 바로 출간기획서가 그것이다.

출판사에서 계약을 진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원고가 시장성이 있다는 얘기다. 즉 돈이 될 만해야 출판사에서도 덤빈다.

그렇게 돈이 될 만한 원고임을 한방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출간기획서이다.” <중략>

P202.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중 꼭 필요한 출간기획서중에서

출간기획서에는 아주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기획의도, 제목, 가제, 원고의 대략적 내용, 독자의 타깃층, 경쟁도서, 마케팅 전략, 작가의 프로필, 예상판매, 예상사양, 마케팅 포인트, 주요카피, 경쟁도서와 차별화된 요소, 핵심 콘셉트, 특이사항, 기획의 배경등.

 

불특정 다수를 위한 책은 그만큼 모호하다. 공감을 얻게되는 독자층을 예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메인 타깃과 서브 타깃 그리고 제3의 독자층까지 지갑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 출판사나 작가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층에서 더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책들도 많다.”

P225. 5. 무엇이 내 책을 좌우하는가? 타깃을 정하고 타이밍을 저울질하라에서.

 

필자가 책 리뷰 서두에 적은 책을 쓰야만 하는 이유를 본 책의 저자의 견해가 있어 적어본다.

책 쓰기는 평생을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무기가 된다. 세상에 뿌려진 저서는 인건비 없는 나의 직원들이다. 노력 여하에 따라 강연이나 칼럼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지게 한다.”

P250. 에필로그 중에서.

 

마지막으로 20년 넘게 시청률 1위의 TV 토크쇼를 진행했던 오프라 윈프리의 명언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저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압니다.”

 

<목차>

Chapter 1. 한권의 책이 운명을 바꾼다

Chapter 1.
요기선 이런 이야기 
1.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책을 써야 한다 
2.
지금 당신의 온도는 99℃다 
3.
작은 것에 집중하라 
4.
스티킹 포인트 Sticking point 
5.
저서는 얼굴이고 명함이다 
6.
내 시간은 내가 지배한다 

Chapter 2.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다

Chapter 2.
요기선 이런 이야기 
1.
열정으로 시작하다 
2.
왜 부동산 경매 책인가
3.
자료를 수집하자 
4.
집필하자 
5.
투고하고 계약하고 
6.
출간이다
7.
내가 책을 내면 모두가 사줄까 

Chapter 3.
잠깐! 책 쓰기 전 이것만은 알고가자

Chapter 3.
요기선 이런 이야기 
1.
터져 나올 땐 녹음이라도 해두어라 
2.
작가의 공간이 필요하다 
3.
노트북을 켜라 
4.
마냥 청춘인줄 아는가 
5.
나만의 마스터플랜 master plan을 세우자

Chapter 4.
길어도 6개월 눈 딱 감고 미쳐보자

Chapter 4.
요기선 이런 이야기 
1.
어깨 힘 빼고 시작합시다
2.
무얼 쓰지 
3.
이런 이야기도 책이 될까 
4.
자료수집! 오감을 이용하라 
5.
머리말과 목차에서 승부하라 
6.
호날두가 흙수저라고 
7.
장기 레이스의 시작! 본문집필 
8.
얼마나 써야 책이 될까
9.
꼭 필요한 출간기획서
10.
투고 그리고 계약 

Chapter 5.
무엇이 내 책을 좌우하는가

Chapter 5.
요기선 이런 이야기
1.
타깃을 정하고 타이밍을 저울질하라 
2.
출간비용 얼마나 들었냐 
3.
현혹되지 마라 
4. 100%
출간 불편한 진실 


책제목 : 일본전산 이야기

저자 : 김성호 

출판사 : 쌤앤파커스




일본전산은 나가모리 사장을 포함해 직원 4명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4년 기준으로 10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정밀 소형 모터 및 전자-광학 부품업계에선 세계적인 회사이다.

호통경영등 독특한 경영방식과 다른 회사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입사 시험으로 괴짜이며

삼류인 인재를 뽑아 혹독한 교육을 통해 초일류 기업을 만들어 일본의 10년 장기 불황에도

10배의 성장을 이룬 일본전산의 이야기를 공유해본다.

 

즉시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등으로 3가지 모토를 정한 일본전산은 사업 초기에

인지도 없는 회사가 기존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굴지의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무모한 다짐을 한다.

대기업과 거래를 하기위해 신발이 닳도록 담당자를 찾아가 애로사항등을 접수하는 일련의 작전을 짠다

결국 다음과 같이 요청을 받아 3개월동안 밤낮없이 연구에 매달린다.

이 모터의 크기를 반으로 줄여달라. 석 달 안에 반으로 줄일 수 있다면, 당신 회사와 거래를 하겠다.”

P80. 3. 실력이 없으면 깡으로 해라, ‘절반의 법칙중에서

모터의 크기를 50% 줄이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3개월만에 18% 줄이는데 성공해 대기업 담당자의 신뢰를 얻어 첫 거래를 트는 기회를 얻는다.

 

직원의 의식에 관해서도 평범하지만 깊은 공감을 갖게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나 기술은 적은 사람과 많은 사람의 격차가 고작 다섯 배 정도 날 뿐이다. 하지만 의욕이나 적극성, 의식은 100배의 차이를 낳는다. 경험이나 능력이 부족해도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중략….

P116. 4. ‘안 된다는 보고서 쓰는 습관을 없애라 중에서.

 

‘3Q 6B’는 회사내 모든 구성원을 포함하여 몰락하고 있는 M&A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일본전산만의 특별한 실행 지침이다.

3Q (Quality) : 좋은 직원(Quality Worker), 좋은 회사(Quality Company), 좋은 제품(Quality Products)

6B (Basic) : 정리, 정돈, 청결, 단정, 예의, 소양

특히 6Basic은 회사뿐만아니라 가정이나 개인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습관인 것 같다.

 

일본전산의 CEO인 나가모리 사장의 인재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도 다른 회사의 것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말 그대로 학벌은 굶어 죽지 않을 확률을 조금높이는 것에 불과하다. 비즈니스 정글에서는 학교 성적이나 학교 간판으로 먹고 살 수 없다. 좋은 학교 나왔다고, 성적이 좋다고 좋은 상품을 저절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고   중략

P128. 4. ‘안 된다는 보고서 쓰는 습관을 없애라 중에서

머리가 좋고 학벌이 우수해도 회사를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이 확실하지 않으면 회사 조직에 도움이 안되며 특출한 실적을 내 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상사가 어떠해야 하는지의 견해도 들어보자.

나가모리 사장이 창업전 직장 생활 하던 중 사장은 다음과 같은 꾸지람을 들었다.

어이, 나가모리, 자네가 지난번 설계한 모터는 말이야. 기름이 줄줄 새고 전기 스파크까지 일고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어.’ 하고 노발대발이었다.”

P139. 5. 아끼는 직원일수록 호되게 나무란다. 중에서.

이 일화는 사장이 호통만 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에 대한 진정한 관심의 일환이라고 생각했기에

나가모리 사장은 기분이 언짢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직원에 대한 애정의 발로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창립 초기 단계별로 목표를 세우고 또 변경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1.     창업 1년 동안 남들보다 두 배 더 일하자

2.     전원 영업, 전원 개발

3.     해외 수출

4.     우리 공장을 가지는 것

5.     신입 직원을 공채로 뽑는다.

6.     그럴싸한 공장을 짓는 것

7.     대기업으로부터 대우 받기

8.     하청업체로 머물지 않는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목표도 한 단계씩 높여갔다.

 

일본전산은 똑똑한 사람보다 열정, 열의, 집념을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한 사람의 백 보 전진보다 백 사람 모두가 한 걸음씩 계속 전진해가는 것이 강한 기업의 요건이다.” 중략

P223. 8.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최고의 자부심. 중에서.

 

나가모리 사장의 호통 경영은 다음과 같다.

1.     혼이 나본 사람이 더욱 성공한다는 풍토를 보여준다.

2.     좋은 점을 찾은 후에 혼을 낸다.

3.     상대에 따라 혼내는 방식을 달리한다.

4.     눈에 보이는 성과와 관련된 인재들을 중심으로 혼낸다.

 

또한 일본전산의 조직 운용 원칙을 보면 타 기업과 그 성격을 달리한다.

회사를 키우고 활력 있는 조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점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견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감점주의를 도입하면 머지않아 인재가 아무도 남지 않는다. 제대로 하려고 하는 사람의 발목까지 잡는 게 감점주의다. 도약하는 기업을 만들려면 가점주의로 운영해야 한다.”

P165. 6. 실패한 사람에게 점수를 더 준다. 중에서

 

다음은 메기 효과라는 일반적인 방법도 적용했다.

잉어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기 위해 천적인 메기를 풀어주면 잉어가 부지런히 움직여 먹이도 잘 먹음으로 생기발랄해 지는 것 처럼, 조직에 메기와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적절한 긴장감이 생겨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쌓여 할 수 있다고 느낄 만한 조금 높은목표치가 부여되어 한층 더 성숙한 조직이 된다는 것이다.

P175. 7. 조직에 활력을 주려면 메기를 풀어라. 중에서.

 

열정 넘치는 일본전산을 만든 비법을 보자.

1.     안 된다고 말하는 자아에게 최면을 걸어라.

2.     자신에게 엄격하고 혹독하라.

3.     즉각 반응하고 결과를 내라.

4.     내가 스스로 불씨가 된다.

5.     더 까다로운 길에 도전하라.

6.     불꽃을 시들게 하는 사람을 멀리 하라.

 

일본전산에 쓸모없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변명만 하고 혼을 내는 진의를 이해하려 하지 않은 사람이다.

2.     혼을 내도 진보적 반발심을 가지지 않고 태연한 사람이다.

3.     다른 사람이 혼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이다.

4.     다른 사람을 나무랄 줄 모르는 사람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그 누구도 가망이 없다고 여기는 기업들을 M&A하여 피 인수합병되는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회사의 모든 것을 180도 변화시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에 것에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

, ‘정열, 열의, 집념을 가지고 일하며 청소, 청결, 정리, 정돈등의 기본을 회사에 적용했다.

P254. 9. 적자를 지혈하는 경영 비법. 중에서.

 

회사회생이 불가능한 회사를 인수합병을 하여 짧은 시일안에 흑자 전환 및 일류회사를 만드는 방법 또한 새겨들을 만 하다.

몸이 아프면 쓴 약을 먹거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재활이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이 없이는 몸이 절대 좋아질 수 없다.

P263. 9. 적자를 지혈하는 경영 비법. 중에서.

 

 

<목차>

1. 위기에 강한 직원이 회사를 살린다!
-
이익도 성과도, 위기를 헤쳐 나갈 묘안도 ‘사람’에게 있다


1
. 어설픈 정신상태의 일류보다, 하겠다는 삼류가 낫다
-
일본전산의 ‘직원 트레이닝’ 방법
마지막에 웃는 놈이 결국엔 이기게 돼 있다 | 강한 직원을 만드는 3대 정신 
너 같은 괴짜는 회사에 필요 없어! | 기존의 방식으론 인재를 뽑을 수 없다

2
.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상태만 본다
-
궁여지책이 낳은 ‘채용 시험’
골 때리는 입사 시험 | 긍정적 태도를 점검하는 ‘밥 빨리 먹기’ 시험 
프로세스를 엿보는 ‘화장실 청소’ 시험 | 투지를 테스트 하는 ‘오래달리기’ 시험

3
. 실력이 없으면 깡으로 해라, ‘배’와 ‘절반’의 법칙
-
일본전산이 말하는 ‘투입-산출의 원리’
()로 투자하라(두 배 더 오래 일하라) | 강한 놈이 아니라, 빠른 놈이 이긴다 
고객을 얻는 건 서비스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실행’이다 | 쉬운 것만 찾는 놈은 성공할 수 없다 
오직 현장에만 답이 있다 | 일을 ‘지기 싫어 미치도록 몰두하는’ 게임이 되게 하라

4
. ‘안 된다’는 보고서 쓰는 습관을 없애라
일본전산의 ‘역량 강화’ 원칙
일 하면서 ‘박사논문’ 쓰지 마라 | ‘짬밥이 실력’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6
가지 기본기를 조직에 심어라 | “살고 싶다면, 기본부터 바꾸시오!
무엇이든 부딪쳐 풀려 들면 못할 것이 없다 |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마라 
고이 자란 사람보다 제대로 성장할 사람

2
. 채찍을 아끼지 않는 리더가 회사를 살린다!
-
리더의 열정은 회사와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전염된다


5
. 아끼는 직원일수록 호되게 나무란다
-
나가모리 식 ‘호통 경영’
직원을 아끼는 상사는 호통을 친다 | 호통 치는 상사만 한 은인은 없다 
호통 치는 데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 꾸중을 들을 줄 아는 조직, 나무랄 줄 아는 조직

6
. 실패한 사람에게 점수를 더 준다
-
일본전산의 ‘가점주의’
직원들에게 띄우는 러브레터 | 밖에서는 직원 자랑을 하는 팔불출 사장 
감점주의가 아니라, 가점주의에 답이 있다 

7
. 조직에 활력을 주려면 메기를 풀어라
-
일본전산의 ‘동기 부여’ 방법
직원들에게 건강한 자극을 주는 메기 상사 | 희망을 쏘라, 끊임없는 목표 수정 
기업이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교육’ 
편한 회사가 아니라,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가 좋다 
임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은 필요 없다 | 감동의 ‘떡값 스토리’

3
. 조직 전체를 휘감은 열정이 회사를 살린다!
-
열정만큼 뛰어난 동기 부여 에너지는 없다

8
.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최고’의 자부심
-
일본전산의 ‘패기 생산법’
오늘이나 내일이 아니라, 10년 후 미래에 승부를 건다 | 세계 1등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
주도권을 쥐는 자가 주연(主演)이다 | 삼류집단이 세계 No.1이 된 비결
열정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9
. 적자를 지혈하는 경영 비법
-
나가모리 식 ‘기업 재생법’
적자 기업의 일원이라니, 치욕인 줄 아시오! | 체질을 바꾸면 적자 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
패자의 문화, 승자의 문화 | ‘가망 없음’이라는 딱지는 스스로가 붙이는 것


책제목 : MIT 스타트업 바이블

저자 : 빌 올렛 (백승빈 역)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저자는 IBM에서 십년 넘게 근무한 후 두 개의 회사 [케임브리지 디시전 다이내믹스(Cambridge Decision Dynamics)와 센스에이블 테크놀로지스(SensAble Technologies)를 창업했다.

두 회사중 하나인 센스에이블 테크놀로지스는 세계적으로 꽤 이름이 나 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창업 멘토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창업 문화와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고 있다.

어떻게 MIT가 세계 최고의 창업사관학교가 되었나?

UCLA 나 하버드만큼의 뛰어난 학생들은 아닐지라도 많은 MIT 졸업생들이 창업 전선으로 뛰어든다.

 

2006년 기준 MIT 동문기업은 25,000개가 넘고 매년 900개의 신생 벤처가 등장한다.

P24. 세계 최고의 창업사관학교, MIT 에서

 

MIT의 기업가 정신 교육은 풍부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확신] ‘학생기업가의 기상 충만, ‘나도 기업가로 성공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 -> [탐색] 학습 욕구,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역량 -> 중략

P27. MIT의 기업가 정신교육선순환 피드백. 에서

 

이 책은 두 종류의 창업, 즉 중소기업 및 혁신기업 중에서 후자인 혁신기업 관련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역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중소기업 창업과 대조적으로 혁신기업의 창업은 세계시장 또는 경제권역에 초점이 맞쳐져 있다.

또한 전자는 가족기업 혹은 외부자본 유입이 필요 없는 사업이지만 후자는 다양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고 외부자본이 유입되는 형태이다.

P29. 종소기업 vs. 혁신기업 비교에서.

 

이 책은 6가지 주요 테마 즉,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획득하는가?’ ‘수익 창출 전략은 무엇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할까?’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는가?’ 로 구성되어 각 테마별로 세부 단계가 있으며 모두 24개의 단계가 모여 MIT 창업 프로그램을 형성하였다.

MIT 스타트업 창업프로그램의 그 첫번째 단계는 시장세분화다.

시장세분화란 시장 기회를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먼저 잠재시장의 목록을 작성한 다음 시장 수를 줄이자.

중략

P71. STEP1 시장을 세분화하라 에서.

 

STEP2는 거점시장 관련 내용이다.

하나의 시장만 선택하라. 그리고 세 가지 조건(고객 모두 유사한 제품을 구매하고, 고객에 대한 영업주기와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비슷하며, 고객 사이에 입소문이라는 강력한 구매 준거 기준이 있다.)을 찾아라.

중략….

P82. STEP2 거점시장을 선택하라 에서.

 

STEP3는 시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최종사용자의 특징을 구체화 한다.

목표고객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최종사용자를 구체화하는 작업은 앞으로의 여정에 방향성을 제시한다.’

중략

P94. STEP3 최종사용자의 특징을 구체화하라 에서.

 

다음단계는 거점시장의 규모를 이해하는 것이다.

거점시장 규모는 목표지점을 향해 똑바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핵심 지표다.’

P96.

예비창업자는 흔히 근거 없는 낙관론에 빠져 총유효시장 규모를 부풀리기도 하지만, 사실 목표는 큰 시장이 아니다.’

P97 STEP4 거점시장의 규모를 이해하라 에서.

 

STEP5는 수익을 창출해주는 잠재고객를 구체화 하는 것이다.

페르소나 (주요 고객을 대표하는 특정 인물)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모든 창업 멤버가 여기에 참여해야 한다. 중략.. 멤버들이 문장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어려운 페르소나의 미묘한 특징을 이해하고 다른 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P112 STEP5 잠재고객의 프로파일을 설정하라 에서.

 

STEP6는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을 계획하는 것이다.

전체 생애주기를 창의적이고 시각적으로 묘사하면 제품이 고객의 가치사슬에 자리 잡는 방법과 고객의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요인을 분명히 알 수 있다.

P135 STEP6 고객의 제품 구매 과정을 스캔하라 에서.

 

그 다음은 판매할 제품을 시각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창업 멤버와 잠재고객은 제품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브로슈어를 통해 비로서 제품의 본질과 가치의 핵심에 접근한다. 중략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 기능, 가치를 담은 브로슈어는 당신의 제안을 더욱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도구다.

P151 STEP7 제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에서.

 

8번째 단계는 높은 수익을 위해 제품 가치를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한 문장으로 가치 제안을 서술한 다음 여러 자료를 활용해 표나 그림으로 그 차이를 분명하고 쉽게 표현해야 한다.’

P156 STEP8 제품의 가치를 숫자로 제시하라 에서.

 

STEP9는 예비고객을 조사하는 것이다.

열 명의 예비고객을 조사하는 인터뷰는 지금까지 거쳐 온 여덟 단계의 가설을 모두 검증하는 작업이다.’

P167 STEP9 열 명의 예비고객을 조사하라 에서.

 

20번째 단계는 핵심되는 가설을 확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각 단계를 재검토하고 시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내린 논리적 결론들을 나열해보자. 페르소나의 구매 기준 우선순위는 정확한가?’

P312 STEP20 성공을 위한 핵심 가설을 확인하라 에서.

 

마지막 24번째 단계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제품 계획의 수립은 총유효시장의 범위를 넓혀 시장 규모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중략.. ‘

P361 STEP24 제품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라 에서.

 

창업이란 결코 만만한 대상이 아니다
피끓는 젊은 시절에 하던 인생 2막을 위한 창업이던 저마다 목숨을 걸 정도의 간절함이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번듯한 사업체를 세우기 위해 많은 법적인 절차 이전에 창업 아이템/고객선정/위치 등등의 수많은 난제들을 먼저 풀어야 하는데 혼자서 고민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다.
이런 어려운 숙제를 도와줄 가이드가 바로 빌 올렛이 쓴 "MIT 스타트업 바이블"이 아닌가 생각된다.


6
가지 테마 (고객은 누구인가/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획득하는가/수익 창출 전략은 무엇인가/어떤 과정을 거쳐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할까/어떻게 사업을 확장하는가)를 비롯하여 전체 24단계에 걸친 절차를 제시하여 창업후 시간/돈 등이 낭비되지 않도록 각 단계별로 예비 창업자가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하고 조사해야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기 좋은 삽화와 표/그래프 등을 접목하여 친절한 설명이 깃들어 있다.


이책을 읽음으로써 창업전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많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철저한 준비단계를 거치는 창업이야 말로 늦을수 있지만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도심이든 한적한 시골이든 한집 걸러 치킨집/음식점 등이 있는 한국의 척박한 현실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사업계획서를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차례차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꿈 도우미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쪼록 너나없이 하는 묻지마 창업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너무도 근사한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이책의 도움을 받아보는건 어떨는지...

 

 

<목차>

서문
여섯 가지 테마와 24단계 창업 프로그램
STEP 0.
첫발을 내딛기에 앞서
STEP 1.
시장을 세분화하라
STEP 2.
거점시장을 선택하라
STEP 3.
최종사용자의 특징을 구체화하라
STEP 4.
거점시장의 규모를 이해하라
STEP 5.
잠재고객의 프로파일을 설정하라
STEP 6.
고객의 제품 구매 과정을 스캔하라
STEP 7.
제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STEP 8.
제품의 가치를 숫자로 제시하라
STEP 9.
열 명의 예비고객을 조사하라
STEP 10.
핵심 역량을 설정하라
STEP 11.
경쟁력 포지셔닝 차트를 그려라
STEP 12.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분석하라
STEP 13.
고객의 구매결정 과정을 이해하라 
STEP 14.
후속시장의 규모를 전망하라
STEP 15.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라
STEP 16.
가격 체계를 수립하라
STEP 17.
고객을 통해 얻게 될 이익을 계산하라
STEP 18.
영업 프로세스를 설계하라
STEP 19.
신규 고객 유치 비용을 분석하라
STEP 20.
성공을 위한 핵심 가설을 확인하라
STEP 21.
가설 검증을 통해 위험 요소를 줄여라
STEP 22.
최소 기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라
STEP 23.
목표고객에게 제품을 테스트하라
STEP 24.
제품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라
24
단계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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