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란 무엇인가 II
파워서플라이의 전원 케이블은 색깔별로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ATX 사양으로 규정된 케이블 색과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전원 유닛의 케이블 색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며, 제조업체마다 다른 색을 사용하고 있다.
커넥터의 9번선 (일반적으로 보라색 전선)은 파워서플라이가 절전 모드가 작동이 멈춘 순간에도 계속 +5VSB의 전력을 제공한다.
그래서 컴퓨터가 키보드를 통한 입력을 받으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전압의 규격은 1.0A 필수이며 2.0A를 지원하는 제품을 추천한다.
14번선 (일반적으로 녹색 전선)은 파워서플라이가 스스로 전원을 켤 수 있도록 한다.
▶ 파워서플라이의 소비 전력 계산 ◀
파워서플라이에서 공급되는 전원이 부족하면 컴퓨터는 불안정해진다.
파워서플라이를 통해 공급되는 소비 전력을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인텔과 AMD는 CPU를 만들면서 CPU가 소비하는 전력을 명시한다. TDP(Thermal Design Power)가 바로 전력 값이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체 전력은 어떻게 계산할까?
컴퓨터 외부에서 공급된 전압이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 전원부의 변압과 전류 회로를 거치면서 빠져나가는 전력을 더해야 전기계량기에 찍히는 총 전력이 된다.
컴퓨터의 전원을 켜면 제일 먼저 파워서플라이에 장착되어 있는 냉각팬이 동작한다.
파워서플라이가 정상인지 고장인지는 전원이 공급되었을 때 냉각팬의 작동 유무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서 파워서플라이가 갖춰야 할 용량과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컴퓨터는 냉장고, TV와 같은 전자 제품이다.
이들 전자 제품과 같이 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하여 사용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전류를 사용한다.
전자 제품은 110V/220V의 교류 전원을 사용한다.
하지만 컴퓨터는 낮은 전력(12V 이하)의 직류 전원을 사용한다.
파워서플라이에 110V/220V의 교류 전원이 인가되면 컴퓨터 내부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직류 전압으로 바꿔준다.
파워서플라이에서 만들어진 출력은 3.3V, +5V, -5V, +5VSB, +12V, -12V의 직류 전원이다.
파워서플라이에서 공급되는 전원 중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전원은 +5V, +12V의 두 가지이다.
5V의 전원을 필요로 하는 컴퓨터 주변기기는 마우스, 키보드, 내장 스피커, 하드디스크 LED등이 있다.
CPU 냉각팬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12V가 필요하다.
+5V, +12V의 전원을 받은 메인보드는 CPU, 램,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등에서 요구하는 정해진 전압으로 바꾸어 각 장치에 전달한다.
▶ 파워서플라이 각 전원별 구동 부품 ◀
★ +5V, +3.3V : 메인보드에 있는 IC 칩 등의 회로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압이다. 메모리나 PCI 슬롯,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등의 제어에도 사용된다.
CPU 코어에도 사용하지만 파워서플라이에서 직접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메인보드의 레귤레이터를 통해 공급된다.
CMOS 셋업에서 CPU가 사용하는 코어 전압을 설정할 수 있다.
★ +12V : 하드디스크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등 드라이브의 모터를 구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PCI 슬롯에도 공급되고 각 카드 등에 장착된 냉각팬을 구동시키는 데도 사용된다.
★ -5V, -12V : 거의 사용되지 않는 전압이지만 일부 회로의 신호 전달이나 케이스에 붙어 있는 스피커의 소리를 내는 앰프 등에 사용된다. -5V는 마이크로 ATX에 사용되는 규격이다.
★ 윈도우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컴퓨터 전원을 켜거나 끄기 위한 전압이다. CMOS 셋업의 'Power Management Setup'에서 이 전압의 사용 유무를 설정한다. 시스템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5VSB는 컴퓨터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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