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의 종류를 말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기준이 채널이다.
채널은 스피커의 개수를 뜻하는 것으로 2채널은 좌우 스피커
2개로 구성되는 식이다. 음악 감상,
영화 감사 등 사용 용도 및 가정/사무실 등의 사용 장소에 따라 채널 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2채널 스피커》
2채널 스피커는 좌/우 각 1개씩의 스피커로 구성된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대개의 저가형 스피커들이 2채널로 구성되고 있다. 저가형 스피커는 음질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지만 가끔 음악을 듣는다거나 사무실과 같이 컴퓨터를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저가형
2채널 스피커가 적격이다. 10,000~20,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저가형 및 보급형 스피커를 사용하는 데는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반면 5~10만원 사이의 2채널 스피커는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고급형 2채널 스피커는 영화 감상 보다는 음악 감상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스피커이다.
《게임과 영화 감상을 위한 5.1채널 스피커》
게임과 영화에서 실감나는 입체 음향을 즐기고 싶다면
5.1채널 이상의 스피커가 적당하다.
5.1채널 스피커는 전면 좌우,
후면 좌우에 각각 1개씩의 스피커와,
정명에 대사만 출력하는 센터 스피커로 5개의 스피커를 배치하고 저음을 담당하는 서브 우퍼를 더해 5.1채널 스피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5.1채널 스피커는 방향감과 공간감이 극대화되어 DVD 등의 영화 감상에 매우 적합하다.
한 때 컴퓨터를 이용한 홈시어터 열풍이 불면서
5.1채널 이상의 스피커들이 속속 선보였지만 현재는 예전과 같은 열기는 느끼기 어렵다. 해외에는 5.1채널을 뛰어넘는 6.1채널, 또는 7.1채널 제품들의 출시 소식이 들리지만 국내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이 드문 편으로 기존에 판매되는 5.1채널 스피커들의 라인업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5.1채널 스피커 역시
1만원 대의 저가형 제품부터 수십만원 이상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지만,
최소
5만원 이상의 제품이라야 5.1채널 사운드의 효과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으며 되도록
10만원 이상의 제품 중에서 선택할 것을 권한다.
《우퍼 스피커의 표기 방법》
힙합이나 락 음악에서와 같은 풍부한 중저음을 원하는 사람이면 중저음 음역만 전문으로 재생하는 우퍼 스피커가 달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우퍼 스피커는 스피커의 완전한 1개의 채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0.1채널로 표기한다. 즉, 2채널 스피커에 우퍼가 포함된 스피커는 "2.1채널 스피커"와 같이 표기하며
5.1채널 스피커에서 0.1 역시 우퍼를 지칭하는 표기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기법은 공식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며 5.1채널을 6채널로, 7.1채널은 8채널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오디오는 돈이 많이 드는 취미라고 한다. 그것은 들인 비용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사람마다 다르며 오디오에 취미가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고가의 제품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운드 카드와 스피커 역시 마찬가지이다. 소리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메인보드 가격,
혹은 컴퓨터 가격보다 비싼 사운드 카드, 스피커가 충분히 값어치 있는 제품이지만 내장형 사운드 카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주객이 전도된 제품일 뿐이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고가의 사운드 카드, 스피커도 직접 들어보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그만큼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운 제품이므로 다른 컴퓨터 부품과 한꺼번에 구매하기 보다는 내장형 사운드 카드, 저가형 스피커의 음질을 들어보고 부족한 점이 느껴지면 용도에 맞는 상위 제품들에 대해 고심해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하드웨어 사양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보다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사용기 등을 확인하고 고심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디오를 즐기는 사람들은 비싼 오디오가 최고의 오디오가 아니라 자신이 만족스럽게 쓰는 오디오가 최고의 오디오라고 한다. 사운드 카드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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