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RAM)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용량
메모리 용량은 1개의 RAM이 제공하는 저장 용량을 뜻한다. 단위는 GB이며 2배수 단위로 올라가서 용량이 1GB, 2GB, 4GB 식으로 상승하게 된다.
컴퓨터를 조립식으로 꾸밀 때 메모리 용량을 크게 잡게 된다.
그 이유는 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클수록 컴퓨터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면 ROM에서 직접 데이터를 읽어 오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특히 고사양 게임이나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메모리 용량이 충분해야 한다.
다만, 메모리 용량이 충분한 경우 추가적으로 메모리를 늘린다고 속도가 높아지지는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새 컴퓨터를 사거나 조립컴퓨터 견적을 계획할 때 메모리 용량은 어느 정도로 맞추는 게 좋을까? 대체로 사무용이나 인터넷 사용 위주의 컴퓨터 사양에는 4~8GB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려면 메모리 용량이
8~16GB 이상은 돼야 원활히 동작하게 된다.
그래픽 제작, 편집 등을 하고자 한다면 16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휘발성 메모리/비휘발성 메모리
일반적으로 데스크탑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 등에 꽂아 사용하는 메모리는 대부분 휘발성 메모리다.
이것은 저장된 정보를 유지하기 위해 전기가 필요한 컴퓨터 메모리를 말한다.
휘발성 메모리는 SRAM과 DRAM으로 나뉜다.
오늘날 대부분의 RAM은 구조가 간단하고 저렴하며 전력 소비가 적은 DRAM이다.
이와는 반대로,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입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메모리를 비휘발성 메모리라고 한다. 최근에는 정보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ROM의 장점과 정보 입출력이 자유로운 RAM의 장점을 혼합한
NVRAM이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차세대 메모리'라고도 불리는 NVRAM으로는 MRAM, STT-RAM, PRAM 등이 있다.
DIMM
DIMM은 Dual In-line Memory Module의 약자로, 메모리 규격을 나타내는 말이다.
DIMM이라는 이름은 단자가 기판의 양쪽에 자리 잡은 것에서 유래했다.
이전의
SIMM과는 달리, DIMM에는 양쪽에 다른 신호선이 설치돼 있다.
DIMM은 메모리의 크기와 핀 수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인 DIMM은 데스크탑 컴퓨터에 많이 쓰이며, 핀 수는
168, 184, 240개다.
SO-DIMM은 크기가 DIMM의 절반 정도라 노트북 컴퓨터에 많이 쓰이며, 핀 수는 72, 100, 144, 200개다. 이보다 작은 사이즈를 지닌 Micro-DIMM도 있다. 이 규격의 핀 수는 172, 214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메인보드가 구매한 메모리의 규격을 지원하지 않으면 메모리를 장착할 수 없으므로 낭패다. 따라서 메모리를 추가할 계획이 있다면 컴퓨터가 어떤 규격을 쓰는지,
그 규격 내 핀 수는 몇 개나 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메모리 타이밍 (Memory Timing)
메모리 타이밍으로 불리우는 RAM 타이밍은 메모리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찾는지를 의미한다.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데이터를 검색하는 속도가 빠르다. 다만, 동작 클럭보다는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므로 우선적으로는 클럭 수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메모리 타이밍으로는
CL(CAS Latency)이 있다. 이것은 메모리 컨트롤러와 메모리 사이의 응답 시간을 나타낸다. 그 외에 데이터의 위치를 찾는 시간인 TRCD와 TRP, 주소를 찾는 명령어의 주기를 나타내는 TRAS가 있다.
이상의 메모리 타이밍은 메모리의 스펙이 적힌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티커를 보면 10-10-10-25 식으로 네 개의 숫자열이 나타난 경우가 많다. 대개, 첫 번째 숫자는
CL, e두 번째 숫자는 TRCD, 세 번째 숫자는
TRP, 네 번째 숫자는 TRAS다
DDR (Double Data Rate)
DDR은 Double Data Rate의 준말로, 정확히는 DDR SDRAM이라 한다. 이 RAM은 외부 클럭의 시작과 종료에 맞춰 데이터를 전송해 전송 속도가 이전의 RAM보다 2배나 높다.
그래서 현재 대부분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PC는 DDR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용 DDR RAM은 DDR1, DDR2, DDR3, DDR4 등으로 나뉜다.
뒤에 붙은 숫자가 높아질 때마다 동작 속도가
2배씩 오른다. 가령, DDR2는 DDR1보다 2배 정도 빠르며,
DDR4는
DDR1보다
8배 정도 빠르다. 각 DDR 메모리를 사용하려면 그 규격을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DDR3 메인보드에서는 DDR4 메모리를 장착할 수 없으니 기존에 장착된 메모리 형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작 클럭
동작 클럭은 메모리의 속도를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데이터를 더 빨리 저장하고 전달한다. 즉 동작 클럭이 높을수록 성능이 더 좋은 메모리라고 볼 수 있다.
메모리의 속도는 자체 속도와
CPU와의 데이터 전송률을 모두 고려해 매겨진다.
예를 들면, DDR3 RAM은 'DDR3-2133'과 같이 표기한다.
여기서
'2133' 등의 숫자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2133Hz임을 의미한다. 이것은 실제 내부 동작 클럭과는 다르다.
참고로 DDR3-2133의 내부 동작 클럭은 266MHz다. 클럭과 속도를 기준으로 한 메모리 규격은
JEDEC라는 국제 단체에서 정한다.
개중에는 이 규격 이외의 메모리 클럭을 지닌
RAM도 있는데, 이것은 메모리 제조사가 임의로 클럭을 올려 판매하는 오버클럭 메모리다.
XMP (eXtreme Memory Profiles)
XMP는 eXtreme Memory Profiles의 약자로, 인텔이 개발한 메모리 오버클럭 기술이다.
이전에는 메모리의 동작 클럭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일이 수동으로 설정해야 해서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모됐다. XMP는 이와 달리 메인보드 BIOS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메모리와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XMP를 통해 메모리를 오버클럭하면 무엇이 좋을까?
우선 동작 클럭이 상승하니 데이터를 저장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게다가 메모리의 레이턴시(메모리가 다음 명령을 처리할 때까지 걸리는 대기시간)도 낮아진다. 메모리 대역폭도 향상돼서 내장 그래픽 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
XMP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와 CPU, 메인보드 모두 해당 기능을 지원해야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XMP 기능을 갖춘 메모리를 구매하기에 앞서 자신의
CPU와 메인보드가 이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텔 홈페이지에서
XMP를 지원하는 메모리와 메인보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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