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이전 노트북에는 니켈 카드뮴(Ni-Cd), 니켈 수소(Ni-Mh) 배터리가 장착되어 완전히 방전하지 않고 중간에 충전을 하면 배터리 용량이 줄었다. 최근 대부분의 노트북은 단위 셀당 전압이 높고 용량이 크며, 사용할수록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없는 것이 장점인 리튬이온(Li-Ion) 배터리를 사용한다.
▲ 노트북 배터리 뒷면에 붙은 라벨이나 배터리에 기록된 배터리 종류와 용량을 확인한다.
물론 리튬이온 배터리 또한 시간이 지나면 용량이 점점 줄어들고 처음 상태로 복구되지 않는다.
이러한 노화 현상은 사용 온도와 방전량 증가에 따라 달라진다. 배터리 노화 현상을 최소화하려면 조금 사용한 후 다시 충전해 사용하는 것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배터리를 분리해서 사용하지 않기
배터리는 충전 횟수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댑터를 연결하고 노트북을 이용할 경우 배터리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내부의 제어 회로 또한 배터리를 소모하므로 장시간 배터리를 분리하면 완전히 방전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갑작스런 정전이나 AC 어댑터가 예기치 않게 분리된 경우 작업 중이던 모든 데이터를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100% 충전 후 전원 어댑터에 연결하기
노트북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여 노트북을 사용하는 습관도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더라도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은 상태면 노트북은 전원 어댑터뿐만 아니라 배터리에서도 전원 공급을 받기 때문이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는 배터리에서 공급받는 전력이 크지 않으므로 잠시 사용을 중지하고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지름길이다.
노트북을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배터리 분리하기
2주 이상 전원을 켜지 않거나 AC 전원을 연결하지 않는 경우 배터리를 분리한다. 2주 이상 지속적으로 AC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배터리를 분리한다. 과도한 방전과 충전은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이므로 노트북에는 보호회로가 내장되어있다. 10% 이하로 방전된 상태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자연 방전과 내부 보호 회로가 소모하는 전류로 인해 과방전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기도 한다. 그러므로 장기간 보관할 때는 80% 정도 충전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정된 배터리 수명
배터리 수명은 어떻게 관리하는냐에 따라 다르지만 노트북 배터리도 소모품에 해당하는 만큼 수명을 다한 배터리는 충전 용량이 줄어 빨리 충전되고 빨리 방전되므로 교체해야 한다. 수명을 다한 배너리의 경우 배터리 케이스 속의 배터리(셀)만 새 것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리필도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교체 시 흔적이 남을 수 있고 교체에 실패해 배터리 자체를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크다.